본문 바로가기
생활 이야기/유럽여행

주말에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l 스페인 l 세빌 (Sevilla)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8. 23.

독일에서 3년넘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집에 어느날 이사하고서 집들이 초대를 받았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이야기와 여름 휴가 이야기를 하던중...


스페인 친구녀석이 마침 부모님도 휴가를 가셔서 집이 비는 바람에, 여름 휴가로 부모님 집에서 2달 정도 지낼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눈치 없이 우리도 그럼 주말에 놀러가면 되겠네?


이렇게 해서 갑작스럽게 주말에 스페인 세빌을 놀러가게 되었어요.


사실 농담으로 던진거였는데 친구녀석이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오히려 반 강제로 놀러가게 되었네요


금요일 저녁 조금 일찍 4시에 사무실을 자체 종료를 선언하고 하옵트 반홉으로 달려가서..


뒤셀공항으로!!



뒤셀도르프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8시 비행기를 타고 말라가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친구 말로는 제가 사는 뮌스터에서 세빌로 바로 오는 비행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녁 11시 반에 말라가에 도착하니, 친구가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차를 타고 마중을 나와 있었는데....


저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마중 나온다고 해서.. 세빌에서 말라가 까지 가까운줄 알았더니..


차를 타고 2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거리더라구요...


외국에서 이렇게 고마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것에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친구 집에 도착해서 깊은 숙면을 하고 아침 8시에 집에서 나섰어요..



세빌이라는 도시를 몰랐을때는 스페인의 작은 도시 정도라고 생각 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정말 큰 도시 였어요..



세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가 두개 있는데...


그 중에 한개가 위에 사진에 나오는 "트리아나 브릿지" 입니다.


옛날에 트리아나 지역과 세빌 지역을 이어주는 다리로 엄청 오래전에 지어진 다리인데..


스페인 친구들은 저 다리가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만든 다리보다 더 이쁘고 아름답다고 생각 한다고 하더라구요..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서 스페인 광장을 가는 길에 보게된 옛 담배공장 이라고 하네요.


담배공장으로 사용하기에는 건물이 너무 이뻐서 지금은 대학교 강의실로 사용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도시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막 찍고 있다보니.. 친구들이 아직 놀라기는 이르다고 하더라구요..


도데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이런건지...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스케일의 "스페인 광장"을 보는 순간 엄청난 전률이 느껴 졌어요..





사실 스페인 광장은 아침시간이 아니면 관광객이 너무 많기 때문에 꼭 오전에 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보시는거처럼 그늘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광장을 나와서 알카사르 공원쪽으로 갔어요..


이슬람식의 정말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대략 더워 죽을꺼같은데.... 저 줄을 기다려서 보고 싶은 욕구가 없었어요..


다음에 보여드릴 히랄다 대성당 역시나 이슬람 영향을 받은 성당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확실한 것인지 잘모르겠어요.




성당 안과 탑을 올라 갈려고 기다리는 긴 줄... 역시나 저의는 오후 일정이 있기 때문에..


패스 했어요..



대성당 옆 기념품점에서 찍은 세빌 티셔츠..



우연히 계속 길을 걷고 있는데 이상하게 생긴 구조물 발견!!


저게 뭐냐고 물어보니.. 나중에 차근차근 설명 해줄테니 귀만 열고 있으면 된다는...스페인 친구...



가까이서 보니 도시 재생과 관광을 위해서 거대한 구조물을 만든것인데요..


하나의 거대한 파라매트릭한 파빌리온이었어요.



사람들이 거대한 저 지붕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데 아래쪽 입구로 내려가서 표를 끈어야 해요.


표를 사는곳으로 들어가면 유적지를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세빌은 땅만 파면 유적이 나와서 사실 도시 개발업자들이 투자를 잘 않한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복잡한 파라매트릭한 디자인을 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독일의 구조회사가 상부층은 맡아서 실시 설계를하고, 유적지와 입장하는 저층부는 스페인의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 스페인 친구가 이프로젝트에 참여 했다네요...


결국 자기 자랑 하는거였습니다.




이 버섯위를 걸어 다니면 구름위를 걷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고층건물이 주변에 없기 때문에 세빌의 도시 전체를 볼 수 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타워크레인이 세빌의 명물인 칼라트라바의 다리를 절묘하게 가리고 있었어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내려와서 바로 앞 "Taberna la Encarnación"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맥주와 하몽을 주문했어요.



이때 먹은 하몽이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하몽이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게 숙성된 신성한 하몽이었어요. 그리고 저렇게 과자랑 같이 먹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말로는 맥주가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세빌은 쇼핑거리도 정말 컸는데... 뮌스터 살면서 세빌을 너무 과소 평가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거는 세빌에서 파라솔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증기가 나와요...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저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쓰러질거 같더라구요...



스페인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저렴한 먹거리 였는데요!!!


정말 저렇게 이것저것 다 시켜도.... 인당 10유로? 정도 밖에 않나오더라구요..


생선요리도 쉽게 먹을수 있고 정말 맛있었어요!!


이렇게 저의는 오전 일정을 모두 다 마치고 12시가 조금 넘어서..


바로 해수욕을 즐기로 출발했는데요..


다들 아침 일찍 움직였던 터라... 의리 없이 차에서 다들 뻣었군요..


세빌에서 대략 1시간 정도 달려서 저의가 도착한 곳은 도냐나 국립공원 근처의 해변이었어요.



저 철조망을 보는 순간..이 녀석들.. 정말 제대로 우리를 안내한게 맞을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어쨋든 얼마만에 바다를 보는 건지//



짐을 챙겨서 이제 내려 가면 된다고 하는데....


모래에 발을 딛는 순간... 제 발이 타는것을 느꼈어요..


스페인의 외부 온도는 섭씨 44도...


그렇게 해서 도착한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않타깝게도 해변에서 노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왜냐구요?

음......여기사람들은 수영복을 잘 않 입더라구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