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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독일의 아파트 전기, 난방요금, 관리비 정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3. 25.

독일에서 계속 기숙사를 살다보니 전기세난방비에 대해서 사실 얼마나 나오는지 사실 모르고 살았어요.


많은분들이 독일 전기가 비싸서 외출할때도 콘센트를 끄고 나가야 한다고 한다고도 하고..

난방비 폭탄을 받았다는 글을 보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저 또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작년에 제가 사용한 전기요금과 난방비 정산요금이 나왔어요.


우선 저의 1년치  Nachzahlung 을 설명드리기 전에..


독일의 전기 및 난방비 시스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야 할꺼 같아요..



집을 계약할때 보통 계약서에 집의 순수한 월세에 해당하는  Kaltmiete 가 적혀있고.. 

그리고  Nebenkosten  항목이 있어요.


Nebenkosten 의 항목은 계약서에 따라서 사실 차이가 있는데요. 

보통 난방비관리비만 포함되어져 있는경우가 있는가 하면, 

저 처럼 전기세가 포함되어 진 경우도 있어요.


관리비엘리베이터 이용료복도 청소.. 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비가 해당되요.

그래서 매달 내야 하는돈은  Klatmiete+Nebenkosten 을 매달 지불해야해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아직 사용하지도 않은 전기세를 미리 내야 한다는 거에요.

보통 아파트 같은경우 작년의 최근의 소비량을 개인마다 평균을 내서 금액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계산해서 이러한  Nebenkosten 이 정해져요. 


왜냐하면 제가 사는 건물은  중앙난방 시스템이어서 제가 사용하지 않더라도 복도나 공용 공간에 대해서 거주자들이 각자 분담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중앙난방 방식이 독일에서는 가장 저렴해요.



위의 저 요금이 제가 작년 9월 16일 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사용량을 돌려 받을 금액인데요.

즉 3.5개월동안 사용한 전기, 난방비를 계산을 해본다면


 

 미리 지불한 돈 (a)

돌려 받는돈 (b)

 실제 매달 사용금액  (a-b)/3

 난방비

 65.39*3.5= 228.87

 136.25

 32.2

 전기세

 43.59*3.5= 152.57

 80.92

 23.8

 

즉 결론은 제가 매달 지불하는 금액의 반을 거의 돌려 받게 되는데여..


그럼 제가 전기와 물을 얼마나 사용하는지가 중요하잔아요?


저의 기준을 말씀드리면  45 qm의 집에  작은 주방, 거실, 침실, 화장실이 있고 

직장인 혼자 살고 있어요.


난방, 수도 관련

- 9월 부터 하이중을 침실에만 3단계 틀었어요. (21시- 아침 8시)

- 월 1회 욕조 온수 목욕

- 설거지 할시 온수 중간 사용

- 365일 온수 샤워 (확실하진 않아요..)

- 거실 하이중 1단계

- 세탁기 주1회


전기관련

- 각종 주방기기 및 거실 세탑박스등 항상 멀티탭을 끄지 않고 대기상태

- 티비 셋탑박스 및 인터넷 공유기 24시간.

- 800w 이상의 가전 제품 (빔 프로젝터, 밥솥, 커피머신, 청소기, 전자렌지, 토스터, 전기 렌지) 등을 사용함.

- 매일 점심 저녁 식사 집에서 함.


그래서 제가 느낀 독일의 전기세와 난방비는 불편할 정도로 비싸지는 않은거 같아요.

그래도 모두 전기와 물을 아껴 써야 하며..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독일 사람들의 전기와 물을 아끼는 생활습관을 몇가지 적어볼까해요..


- 세탁기는 2주에 한번 모아서 돌린다 (매일 같은옷 입음)


- 설거지 하고 남은 물을 화분에 물을 주는데 이용한다.


- 취침하기전에 인터넷 공유기 전원콘센트를 분리한다.


- 사무실에 오전에는 불을 켜지 않는곳.(저의 사무실 아닙니다.)


물론 최근 이슈가 된 연예인 김종국씨에 비하면... 상대가 않되겠지만..

독일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런 절약정신이 몸에 배여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