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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구멍난 가디건을 입는 남자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4. 29.

한국에서 살때는 알지 못했었는데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 이상의 것을 사고 버리는거에 대해서 조금 무덤덤 하게 받아들일때가 있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사실 의류가 그런경우가 많은데요..


모두다 살때는 비싸게 돈을 주고 샀을텐데 자주 않입는 옷들을 정리해서 버린다는게 그 만큼 디자인이나..


유행에 민감하게 살아왔다는거 같아요.



독일에 살면서 처음에 불편했지만.. 점점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좋은점들도 많이 있는거 같아요.


그 중 하나가..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는것.. 그리고 너무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것!!



사실 독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이가 5년동안 같은 휴가지에서


같은 옷을 입은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요..



저의 소장님과 회사 동료분들도 처음 봤을때 이후로 새로운 옷을 단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ㅋ





가디건이 어느날 보니 구멍이 나서 새로 하나 사야 하나...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보면...


소장님은  구멍이 더 큰 가디건을 입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져요.


고작 이 실바늘 만한 구멍가지고 옷을 새로 사려고 했다니!!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니 소비에 대해서 조금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