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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독일 건축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준비.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9. 4.

저번주 마지막 직업교육을 끝으로 독일에서 건축사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 시켰어요.



그래서 오늘 이것 저것 서류를 정리하는 중에 혹시 독일 건축사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거나...



정보가 필요한 분이 있을꺼 같아 정리 해봐요.



한국과 독일의 공통점은 [건축사]라는 단어는 자격이 없는자가 함부로 사용 해서는 안되요.








한국에서는 건축사라 함은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를 해서 합격한 자를 말해요.


반면에 독일은 건축사 협회의 회원이 되어야 건축사라는 명칭을 사용 할 수 있어요.


그럼 독일 건축사 협회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될까요?


학력과, 경력, 그리고 지금까지 실무를 하면서 해왔던 결과물을 보고 결정을 해요.


독일 건축사가 되기 위해서 아래의 조건에 해당되는 서류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 건축관련 학력이 최소 4년 이상 (사본 공증)

- 경력 2년과 자신의 작업한 업무와 프로젝트를 증명해야한다. (본인이 작업한 허가, 실시 도면 제출, 감리 확인서), (경력확인서 사본공증)

- 최근 6개월 이내의 거주 확인서 (9유로) 동사무소

- Weiterbildung 직업교육 80시간 (ca 800 유로)

- 가입 수수료 (230 유로)


협회에서 제공하는 내용이 뭐 복잡한거 같아보여도, 요점을 정리하면 이 정도 인거 같아요.


그래도 원본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남겨 놓을게요


[독일 건축사 신청 조건 in NWR]


저는 그래서 4월 부터 해서 올해 8월까지 약 4개월동안 80시간의 직업교육을 이수 했어요.





처음 갈때는 교육에서 주는 빵과 커피.. 그리고 점심 식사가 먹을만 했는데... 


나중에는 질려서 먹기가 싫었어요. 하지만.. 교육 시간이 하루 8시간인데... 


독일 사람답게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정말 7시간을 꽉 꽉 채워서 수업을 하기때문에..


수업 수료증을 받을려면 꼭 먹으면서 버텨야 해요. 


예비군 훈련보다 더 빡시게 하기때문에 많이 지루해요. 중간중간에 연습문제도 주시고, 한번은 조별과제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래도 좋았던 것은 교육을 통해서 배움 보다... 비슷한 또래의 실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되고..


식사하면서 같이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재미가 있어요 ㅋㅋ. 


이제 교육이 끝났으니 이런 수다를 떨 친구들은 다시 못 만나겠죠 ㅋㅋ?



다음주에 서류를 공증받아서 협회에 제출할 계획인데, 


전화상으로는 상담원 분이 한국에서 일한 경력과 학교 졸업장 등 등 전부다 인정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결과를 받기 전에는 장담 할 수 없겠죠?



이번주 오는 주말은 한국에서 1년에 한번밖에 없는 건축사 시험 날이네요.  


모두 힘든 근무환경에서도 밤낮으로 노력 하셨을텐데, 진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