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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옥 나들이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영국 출신의 건축가지만 독일 국민들에게 아주 인정 받는 건축가 중에 한명이다. 그 이유는 그가 독일 베를린에도 사무실을 두면서 베를린을 중심으로 독일 에서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베를린에 뮤지움 아일랜드에 있는 제임스 시몬 박물관과, 미스반데로에가 설계한 네셔널 겔러리 리모델링 일 것이다. 한국에 와서 보고 싶었던 건물 중에 한 곳이었는데 사실 작년에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 하느라 못가고.. 올해 초에는 건축사 시험 때문에 바빠서 못가고... 건축사를 취득하고는 개업하고 정신이 없어서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버리고 잊어 먹고 있었다. 몇 일전 독일에 함께 일하는 파트너분이 책을 보다가 아모레 퍼시픽 사진을 보내오면서 가봤.. 2023. 11. 18.
사용승인 업무대행 ?? 금주 화요일에 독일에 주택 허가를 접수 했다. 최종 작업은 월요일이었지만 또 수정에 수정에 멘탈이 거의 망가져서 회복이 안되다 보니.. KO 된거 같다. 사실은 아직까지도 거의 KO 상태는 맞다. 허가를 접수하고 바로 수요일에 있을 미팅준비를 또 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갑자기 시청에서 전화가 와서는 사용승인 업무대행 건축사로 지정 되었다는 것이다?? 한번도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업무대행 건축사로 등록을 해뒀는데 정말로 연락이 오니깐 좀 얼떨떨하긴 했다. 사실 나는 건축사사무소를 개업을 했지만 한국에 서 전혀 건축사로서 업무를 하고 있는 것들이 없다. 인허가 관련된 일을 아에 안하고 있다보니.. 간혹가다 내가 건축사가 맞나?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물론 건축사로서 회비는 꼬박꼬박 잘내고 .. 2023. 11. 17.
IE900 + NW ZX707 지름 후기 나의 유일한 취미는 음악감상이다. 업무시간에 대부분 혼자서 일을 하다보니 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독일에 살때는 연말이 되면 함부르크에 있는 엘베 필하모니 티켓을 구매해서 종종 클래식 연주를 듣곤 했다. 일년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연말에 그런 콘서트를 즐기다 보면 한해동안 힘들었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라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한국에 작년에 와서 연말에 와이프랑 컨서트를 보기 위해서 거의 40만원 가까이 하는 티켓을 구매해서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갔는데 와이프와 나는 둘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공연장을 나왔다. 음향설비가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소리가 너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럴꺼면 차라리 MP3를 듣는게 오히려 더 낳은거 같다고 후회 했으니 말이다. 아짂까지 한해가 지나지 않았지만 올해에 .. 2023. 11. 15.
레고 (Lego) 가 건축이 되는 과정 지금으로 부터 약 2년전인 2021년에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 하게 되었다. 괭장히 인상적인 것은 단독 주택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건축주가 구체적인 재료와 시공법 등을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건축사 사무소를 방문한 것이다. 알고보니 건축주의 아버님께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주 유명한 건축사였다고 한다. 건축주님은 벽돌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고, 벽돌을 지그제그로 쌓아서 부분적으로 강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가방에서 가지고 온 Lego를 직접 꺼네어 어떻게 쌓고 싶은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첫번째 미팅이 끝나고 다음 미팅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건축주가 원하는 이 벽을 어디에 두면 가장 이상적일까를 고민 했다. 너무 많이 저런 디자인을 적용하면 많이 난잡해 보이기 때문에.. 적은 면적을.. 2023. 11. 15.
서울로 출근 나의 사무실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하고 있지만 당분간 서울에 활동하는 건축가분과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면서 합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 서울 사무실로 출근!!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가다보니 생각보다 괜찬은거 같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에 쫓기며 살다가 버스에 앉아서 1시간즘 멍 하게 앉아있으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한국 사무소가 자리가 좀 잡히면 독일에 가서 독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싶기는 한데.. 내년에는 그게 가능할까? 그러나 늘 원하고 생각하면 이루어 지는 날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 11. 9.
또 하나 끝났다. 이번주는 계속 새벽 2시즘에 집에 가는 일이 많았던거 같다. 원래는 지난주 금요일에 작업을 끝내고 허가를 넣을려고 했는데 계속 평면이 변경되어서 시간이 일주일이나 더 작업이 늘어났다. 오늘에서야 측량 회사에 넘겨주고 작업된 배치도를 금요일에 받으면 월요일에 허가를 넣을 계획이다. 땅의 크기는 대략 1000m2으로 300평 남짓이었다. 요즘은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좀 특이한 것은 도시 중심가에 있는 300평 짜리 땅에 한국 이라는 나라는 50 세대 이상의 집을 지어야 하고 독일에서는 4세대의 집을 넣을 수 있다. 사업성의 측면도 재미 있는 것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 원룸 50세대 x 1.5 억을 하면 대략 75억의 건물의 가치를 가진다면 독일의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연면적 720m2 의 .. 2023. 11. 9.
한국생활에 적응 중 부정적인 생각들을 차단하기 독일생활과 한국 생활을 비교해 보자면 한국읜 수많은 네트워크로 온 오프라인이 엮여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공동체 적인 성격이 강한 거 같다. 건축사를 취득하고 개업을 하면 건축사라는 무리에 속하게 된다. 독일에서는 주변에 건축사가 누가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도 내가 누군지 모르기에.. 내가 할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남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사실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 눈을 뜨고 내가 오늘 해야 될 것만 걱정할 뿐.. 한국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는 시간들이 독일에서 살 때 보다 많아졌다. 그 말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눌 때도 있지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내 머릿속에도 부정적인 생.. 2023. 10. 16.
하루에 두 번 출근 하는 일상 요즘 들어 나의 고민은 독일과 한국의 두 나라를 일을 하면서 생기는 고민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다행히 독일쪽에서 일이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하고도 아직까지 운영에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나의 요즘의 고민은.. 독일의 건축설계 업무는 한국에서 나를 대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 쪽에 업무 문의가 연락이 많이 오기는 하지만 딱히 돈이 되는 계약이 아니다. 돈이 들어와야지 사람을 고용하고 일을 시 킬 것인데.. 돈이 안되는 일이 쌓이게 되고 직원을 고용하면 결국 남을 위해 내 돈을 쓰는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는 사람을 한명 고용한다면 돈이 들어오고 있는 독일 쪽 업무를 맡아줄 직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나의 사무실은 아직까지 유학파 출신을 감당을 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2023. 10. 10.
왜 건축사사무소를 수원에서 개업 했을까? 이전에 알고 있던 사람들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나를 알게 된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왜 건축사사무소를 경기도 수원에서 개업을 한 것이냐는 것이다. 서울에서 계신 분들은 서울에서 왜 하지 않냐고 그러고, 고향에 있는 사람들은 왜 고향인 창원에 개업을 하지 않고 전~~~~~~혀 연고도 없는 수원에서 왜? 라는 반응이다. 사실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인맥과 학연지연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수원에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이유는 딱히 없다. 정말 어쩌다 보니 한국에 들어와 수원에 일자리를 얻었고, 그리고 집 계약을 2년을 했는데, 그 사이에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을 하게 되었고, 우연히 산책을 하는 길에 집 앞에 빈 사무실이 보이길래 작업.. 2023. 9. 14.
한국생활과 사무실 운영 / 강연회 참석 / 건축주 미팅 한국에 들어와서 유튜브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인연이 다아서 나를 찾아주고 초대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해외 취업이과 관련해서 대학교에서 특강이나 세미나에 초대를 받아 강연도 하고 기업 등에서도 초대를 해주시기도 한다. 이런 부탁을 받으면 늘 "저 보다 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을 구해보시고, 정 안되면 제가 그 자리에 올라가 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곤 한다. 스스로 "땜빵" 임을 자초 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 살면서 느낀 것은 너무나 빡빡하게 사는거 같고 여유가 없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렇게 라도 말을 해주면 서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좀 더 여유 있게 강연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물론 이런 강의를 하.. 2023. 9. 13.
갤럭시 탭 8 울트라 1년 사용 갤럭시 탭 8 울트라 후기를 한번 적어 보아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미루다 보니 갤럭시 탭 9 울트라가 출시한 이 시점에서 한번 정리를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우선 저는 테블릿과 노트북을 아주 많이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는 몇 개가 더 추가 되었네요... 갤럭시 8 울트라를 1년 동안 사용 하면서 개인적으로 갤럭시 8 울트라는 아주 비싸고 아주 좋은 기기이지만... 만능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늘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고... 필기능력은 좋지만 PDF 뷰어의 역활로는 아이패드에게 아쉽고.. 큰 액정 만큼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수업시간이 긴 경우에는 콘센트가 없는 곳에서 휴대해서 사용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주말에 교육을 들었는데 수업시.. 2023. 8. 11.
지식을 가장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 나는 독일에서 대부분 책을 통해서 배웠다. 한국에 비하면 책값이 두배 정도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책을 통해 배운 지식들이 쌓이니 자연스럽게 나의 월급을 올려주는 효과를 만들어 줬다. 1년에 100만원을 투자 해서 연봉이 1000만원이 오르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렇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책을 읽어라고 전도사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나는 보통 매달 10-20만원 정도는 책을 구매하는데 지출을 한다. 한국에 건축사로서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분명 나는 한국에서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 하는데 있어서 한국건축의 법규와 시공과 관련된 것은 나에게 있어서 분명한 패널티다. 그렇기 때문에 그 패널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요즘에 책을 보는 시간과 각종 교육등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생각해보면 사무소를 개.. 2023. 8. 9.
독일 프로젝트 현장 2023-07 계획한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예전처럼 독일 회사와 계속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설계 했던 현장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독일 사무소에서 보내준다 내가 마지막으로 독일을 떠나기 전에 실시설계까지 마무리를 잘 했고.. 파트너와 독일에 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현장 대응을 해주고 있다 보니 큰 탈 없이 잘 지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경우에 실시설계 단계에서 좀 힘들었던 것들은 분양면적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벽체두깨를 많이 줄였다. 36cm 두깨에 파벽돌까지 붙였기 때문에 단열재가 성능이 좋은것을 쓰는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차양을 위한 Raffstore 와 유리 난간 디테일이에서 간선이 생길까봐 걱정을 조금 했다. 솔직히 이 일을 하면서 0.5cm 때문에 진짜 울고 웃고 -_- 다행히 큰 문제 없이.. 2023. 7. 26.
컴퓨터와 프로그램 구성 (feat. Razer Core X Chroma) 최근에 나의 고민은 PC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많이 고민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게 왜 고민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좀 고민을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독일에서 일을 할때 소장님이 늘 하는 말이 있었다. 컴퓨터를 구매하는데 500만 원은 큰돈도 아니야.. Autocad는 1년 마다 500만 원씩 내야 돼.... 그렇다.. 건축일을 하는 데 있어서 하드웨어보다 비싼 것이 소프트웨어이다.. 독일의 회사의 경우 이전에 풀버전을 구매했기 때문에 업데이트 비용으로 AEC 버전으로 대략 200만 원 정도만 1PC당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했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 사무소를 개업하면서 신규 라이선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 2023. 7. 25.
실시설계의 시작 한국 와서 건설회사에 잠깐 일을 하면서 놀란 것 중에 실시 설계를 하지 않는 설계 사무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설계사무소의 입장은 도면을 줘도 도면대로 안 만들 거고, 실시설계에 많은 정보가 있으면 견적 받을 때 공사비만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시설계도면이 없이 허가도서를 가지고 건물을 짓는 경우가 중소 건설사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건축 설계 사무소 입장에서도 실시설계는 서비스 계념으로 돈이 안된다는 것 또한 두번째 이유였고. 세 번째는 하자 발생 시 책임 유무를 가리는데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 독일의 경우에도 실시설계 없이 허가 도면만 가지고 건물을 짓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와 일을 하고 있는 시공회사나 시행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실시 설계 없이 .. 2023.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