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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해외 건축설계 사무소 취업전략?? 프로그램?? 언어??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5. 28.

제 블로그를 보시고서 해외 설계 사무소 취업 상담을 물어보시는분이 많으신거 같아요.


특히 취업을 하기 위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잘 다루면 좋은지 문의를 많이 해주시는데요..


최근에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고서 내린 결론은..


독일에선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라고 정의를 내릴수가 없는거 같아요.


사무실 마다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모두 틀리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가장 주를 이루는 것은  autocad / revit / archicad  이렇게 되고..

스케치업으로 평면을 그린곳도 본적이 있고 라이노로 도면을 그린 사무실도 본적이있어요.

마이크로 스테이션을 이용하는곳도 있다고 들었구요. 


이런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게 가능한 건 무엇보다 허가시에 디지털 파일이 아닌.. 

출력물을 내기 때문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대부분 설계 사무소의 취업 공고를 보면 사무실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명시가 되어있어요.

없다면 인터뷰시에 물어보는것도 좋은거 같구요.


물론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틀리다고 해서 크게 마이너스는 아닌거 같아요. 


보통 사무실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총판에서.. 

교육도 함께 제공을 하고. 

교육비는 모두 나중에 세금에서 공제가 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저도 레빗을 독일에서 처음 배웠으니깐요.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프로그램을 배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것은 좋지 않은거 같아요.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요? 그 나라의 언어?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을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외국어 능력은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아요. 

그러나 외국어 능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너무 많은 시간을 언어를 배우는데 투자하거나, 취업 시기를 미루는 것은 크게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아요.


전문직 외국인을 뽑았을때는 그 사람에게서 완벽한 현지어 구사능력을 기대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만약 언어능력을 따졌더라면 그 언어가 모국어인 졸업생 신입을 뽑는게 가장 좋을테니깐요.


회사 동료 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한번 해본적이 있는데.. 

우리직업에서 외국인이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목수는 가구를 만드는데..좋은 망치 보다도 어디에 못을 치는지가 더 중요하고..

목수가 도면을 어떤언어로 작성하는것 보다.. 그 가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도면을 그릴수 있는게..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프로그램은 사무소를 바꿀때마다 새로 배워야 하지만.. 

건축에 대한 지식은 평생 가지고 가는 거니깐요!!



그럼 외국에서 취업 준비를 하시는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