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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v

실로폰 같은 창문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7. 15.

회사근처에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건물이 거의 다 지어질때쯤.. 무난하게 잘 지어졌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갔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후반부 공사단계인 계단실 창문과 입구 출입문을 설치하는것을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물론 건축사의 취향이나 예술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건축물은 개인의 사유물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도시를 구성하는 작은 부분이기 때문에..


공공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예술과 다르게 건축은 도시를 함께 구성하기 위해 지켜야할 법규와 규정이 있는것이겠지요.




창문과 문의 칼라를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 하려 한거 같지만 도시의 분위기와 너무 부조화 스러운거 같아요.


흔히 도시에 어울리지 못하는 건물을 설계한 건축사를 가리켜 "대지에 폭력을 가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해요.


그런데 이게 정말 문제인 것은 이렇게 폭력을 가하는 건축사들은 자신이 설계하는 건물이 이상하다고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주변에서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인거 같아요.


그래도 이 건물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창문 색상만 화려하지 않게 잘 정리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납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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