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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외근 외근 외근.............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8. 10.

한국에서 설계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외근을 나가 본적이 거의 없었어요.


사무실에 앉아서 알지도 못하는 도면을 맨날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서... 언젠가 건물이 지어지는걸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 도면을 그렸던거 같아요. (결국 완성되고서 한 번도 못가본...곳도 많아요 ㅋㅋ)



반면에 지금 일하고 있는 사무실은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프로젝트별로 사람이 배정이 되요.


협업보다는 자기가 맡은 프로젝트를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앞서 말했던거 처럼 저는 4개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공정이 겹치지는 안아요. ㅋㅋ



최근에 여기 독일은 너무 더워서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장 시원한 날... 외근을 다 몰아 놓았답니다..(직장생활 5년차의 센스)


그래서 자전거를 반나절 타고 돌아 다녔는데.. 그래도 사무실 들어오니.. 땀을 많이 흘려서 집중이 안되는군요..






집에서 나오자 말자 오늘은 사무실이 아닌 시청 건축과로 향했어요.  서류를 챙길것들이 있어서 열심히 패달을 밟았죠 ㅋㅋ


한국과 비슷하게도 독일에도 시청 건축과 근처에는 건축사 사무소가 많아요. 


아무래도 행정적인 일을 보려면 매번 왔다갔다 할 일이 많기 때문이죠..


불행히도 저의 사무실은 그 그룹에 속하진 않아요 ㅋㅋ

 





그 다음 간 곳은 저의와 함께 일을 하는 부동산 투자 회사를 잠시 들렸어요.


서류를 줘야 하는 것도 있기도 했고.. 다음 행선지가 사무실이 아니고 현장으로 가야해서 급하게 스캔좀 부탁하려고 들렸어요 ㅋㅋ


오늘 하루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머리를 좀 많이 굴렸어요 ㅋㅋ


저랑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은 다들 2층에 일하시는분들인데... 


1층 비서실에 처음보는 사람에게 당당하게 스캔좀 해서 거기 적힌 주소로 메일좀 보내줘~~~


비서실에 계신 3분의 눈빛이 "이 녀석 뭐지???" 이런 눈빛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공사현장 체크미팅.


골조는 구조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 구조회사가 ㅈㄹ 같아서.. 공사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골조 도면도 없이 제가 그린 실시도면만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중간중간에 힘든점이 너무 많네요.


저도 덕분에 골조 공사하는데 이 공정에서 무엇이 중요한거구나 하는걸 이번 기회로 많이 배웠어요. (초 긍정)





저번주에... 현장상황이랑 계단실 도면이랑 맞지 않아 시공이 않되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급하게 샵드로잉을 급하게 넘겨줬어요., 다행히 그대로 잘만들어지고 문제도 다 해결되어서 너무 보람찬거 같아요.


현장에 공사하시는분들도 완성된 계단을 보시면서 ㅋㅋ 잘 해결 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주셨어요 ㅋㅋ


보통 이렇게 외근을 돌고서 사무실에 들어오면...  메일함에 다른 업무들이 쌓여있는데 ㅋㅋ


오늘은 그래도 운 좋게 다른일이 없어서 다행히 다른 프로젝트 실시도면을 그릴 수 있었어요 ㅋㅋ


요즘 느끼는건... 주 업무현장대응... 부 업무는.. 실시설계 도면 납품.. 인거 같아요. 취미건축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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