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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DHL] 인종차별? 누가 이기나 해보자 - 1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12. 1.

어제 오전에 정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어요. 기존에 블랙 프라이데이 포스팅을 하면서 Sony Mdr-1ADAC 를 구매 하셨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어제 택배를 기다린다고 하루종일 집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리고 DHL 택배기사와 싸우고 물건은 못받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는데요.


에필로그

나와 DHL 기사의 악연은 어제가 처음이 아니었어요. 저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많이 주문했었는데 항상 택배를 직접 받은적이 한번도 없어요. 제가 집에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벨을 눌려보지도 않고 우편함에 다음날 우체국에 가지로 오시오라는 메모가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저의집 주변에는 택배는 맞아주는 작은 우체국 같은게 두개가 있어서 택배를 찾으로 갈려면 걸어서 1분 정도면 충분히 찾을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택배기사는 저희집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제 택배를 놓아두고 찾아가라고 연락이 와요... 그 곳 우체국에가서 왜 내 택배가 여기까지 와있냐고 하니깐...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그 택배기사가 평소에 저를 정말 싫어 하는듯 싶어요.

파란점이 제가 살고 있는 집이고 빨간점 두개 보이시죠? 저곳에 주로 택배를 맞겨두는 곳이 있는데 DHL 집배원 아저씨는 제 택배를 저기 아래쪽에 있는 우체국에 짐을 놓아 둔답니다. 걸어서 40분이나 걸리고 왕복 택배 찾아 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요. 저번에 한국에서 보내준 옷이랑 이것저것 박스가 무거웠는데 그걸 들고 1시간넘게 비맞으면서 걸었던게 아직도 팔이 쑤시는군요..


전반부 -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였어.

어제 아침 집에 벨이 울려 내려가니 DHL 집배원을 보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사람이 바끼지 않은걸로 보아서, 사람들이 이사람에 대한 서비스를 신고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보더군요.. 아니면 나한테만 유독 이런걸수도? 아무튼 문을 열어주고 내려가니..

나 : 할로우~ 모아겐~~(독일 아침인사)

(사람이 내려왔는데 돌아서서 인사는 커녕...)

집배원 : 너 이름뭐냐? 

나 : XXX

집배원 : 여권이나 신분증 들고 왔어?

나 : 아니, 잠깐 여기서 기다려 들고 올께 (일반적으로 독일은 한국과 똑같이 택배를 전달할때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나 : 자 여기

집배워 : (한참을보더니) 여기에 너가 여기산다는 증거가 없잔아..

나 : 여권에 집주소가 왜 냐오냐.. 그리고 그게 왜 필요한데?

집배원 : 나는 이 물건이 정확하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받는사람 신분과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카드 들고와라! (외국인청에서 발급해주는 신분증과 비자를 합쳐진 모델로서 장기가 체류를 하게 되면 비자를 전자 카드로 우리나라의 신분증과 똑같이 생겼음, 그래서 뒷면에 현제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가 찍혀있음)

나 : 나는 그런게 없어, 한국에서 비자를 만들어서 왔고 외국인청에서 다 허락을 맞은거라 그런걸 만들 의무가 없는데?

집배원 : 그건 외국인청 문제이고 나는 아무튼 그거 없으면 너한테 이걸 못줘.

나 : 그럼 여기서 기다려, 내가 집에가서 집 계약서라도 들고 올테니깐..

집배원 : 아니 그럴필요 없어, 나 시간이 없어서 가야되, 그리고 벌써 수취인 불명으로 처리 했어..

나 : 이해가 않되, 그럼 차라리 내 택배 우체국에 나둬, 그럼 내가 내일 찾아 갈테니깐,

집배원 : 않되, 너의 신분이 증명되지 않았는데 그걸 거기 두면 어떻해? 내가 내일 다시 올께

나 : 장난하냐, 내가 지금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지 택배를 받냐..

(입다물고 자기 택배차를 향해서 뛰어가고 나는 그를 쫒아간다)

나 : 나 시간이 없어, 장난하지말고 내 택배 줘.

집배원 : 싫어 (이때부터 애가 상태가 않좋아 지기 시작함)

나 : 헤이 할로우! 나는 이상황이 이해가 않되...

집배원 : 창문을 닫고 나를 향해 혓바닥을 내민다.

나 : 야 너 이름뭐야... 이름 뭐냐고. 너 고객 센터에 신고해야겠어..

집배원 : 손경례를 한다..


어제의 화가 아직도 수그러 지지 않는데...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황당하네요..... 독일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에 대해서 차별을 하거나 불친절 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간혹 외국인을 극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실제로 그런사람들이 지금 난민 정책에 반대해서 대모도 할 정도 이니깐요. 아무튼 이 문제에 대해서 그냥 참고 넘어 가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 일단 DHL 고객 센터에 내가 격었던 이 사건에 대해서 고객센터 메일로 보냈습니다.

https://www.dhl.de/en/toolbar/service/kontaktcenter/kontakt-express.html

DHL 사이트를 통해서 찾을려고 하니깐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더라구요. 결국 구글에서 링크를 찾았어요. 하지만 아직 이것에 따른 답변을 받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홈페이지에는 대부분 고객센터 전화번호만 등록되어져 있어요.


2. 아마존측에 연락

제 상품은 반송이 되자 말자 하루만에 벌써 아마존 셀러에게 도착했는데요.. 저는 이해가 되지않는게 반송을 할때는 하루도 체 걸리지 않을정도로 빨리 반송이 되어지는데 배달은 2~3일이 걸리는것이.. 거의 대부분이 택배 하차장에서 오래동안 머무는데.... 택배기사가 이런식으로 배송을 계속 돌려막기 하면서.. 일을 미루는 듯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아마존 측에도 제가 왜 물건이 수취인 물명으로 해서 다시 반송되었는지 사정을 설명하고 반송받더라도 같은 주소와 이름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틀린것은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개인 셀러들에게서 구매했는데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되어지면 운송장을 새로 끈어주지 않고 그냥 반송에 반송을 하는데요... 그런데 공식 샐러 제품은 아에 물건을 다시 보내주는듯 싶네요.. 저러면 운송장이 새로나와서 택배 추적이 가능해서 고맙군요.


3. DHL 고객 샌터에 한번더 전화하기

DHL 고객샌터 (0228 4333112) 에 전화해서 마찬가지로 상황을 설명했는데 콜센터 말로는 일단 택배가 자기들 손에 있는게 아니라 아마존측에 연락을 해서 택배를 다시보내달라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말하는건 택배가 아니고 택배기사가 문제라고.. 그렇게 설명을 했었는데.. 그 사람은 일단 한번더 같은 일이 생긴다면 그 문제는 그때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냥 일을 무모하 시킬려고 하는듯 합니다.


아무튼 제가 어제 당한 이런 황당한 일을 다시 격지 않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해서라도 맞서 싸워야 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생기는 군요..독일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겼구요.. 이 뿐만이 아니고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같은 택배 아저씨 였는데 정말 이런분들은 빨리 교체되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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