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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사무소 개업 후 2개월간의 실적 한국에 건축사 사무소를 개소를 했지만 사실 한국 쪽 일이나 교육에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6월에 사무실을 임대하고서 평일 주말 매일 새벽 2시쯤이 되어서 집에 들어갔으니 말이다. 독일 쪽 사무실이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온 이후로 많이 힘이 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받았기도 했고, 내 입장에서는 안정적이고 확실한 캐시 플로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다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건축업계에 실정을 볼 때 한국 시장보다 독일 시장을 더 크게보고 더 안정적인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시 내가 독일회사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 예전처럼 독일 파트너 사무소의 수익개선과 아무래도 파트너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더 일을 많이 수주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 2023. 7. 19.
독서일기 <거인의노트> 김익한 저 이 책을 짧게 요약을 하자면 기록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기록을 해야 하며 어떻게 기록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설명되어져 있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 속에서 해야 하는 메모부터 사람과 일상 대화에서 그리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의 메모 등등 대부분의 영역에 설명을 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은 반면에 반대로 대부분은 평소에 실천하거나 현실에서 늘 인지하고 있는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조금 식상한 부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습관들을 책을 통해서 옳은 습관인지 검증이 받는 것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나는 책을 읽으면서 책의 중요 문장들을 노트에 옮겨 적어왔지만 이게 내 생활에 영향을 주지 못한 .. 2023. 7. 8.
한국생활 적응기 [014] - 개업을 느끼는 것들 주말마다 출근 하지만 행복하다. 자유를 얻었지만 즐길 수는 없다. 벌이는 낳아졌지만 돈이 없다. 외롭지만 만날 사람이 없다. 월요일이 두렵지 안은건 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없기 때문이다. 늦잠을 자고 헬스장을 갈 때면 종종 내가 백수처럼 느껴진다. 직장생활은 일을 못하면 짤리면 그만인데.., 사업은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의 위협을 느낀다. 매달 모든 지출을 결제하고 나면.. 이렇게 한 달도 버텼구나 싶다... 끝 2023. 7. 2.
한국생활 적응기 [013] - 전문직 대출 후기 사실 사무실을 개업할 당시에 대출을 안 하고 사무실을 차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몇 천만원 정도 현금을 들고 시작했더라면 굳이 대출이 필요 없을 수도 있을 텐데.. 나는 사무실을 개업할 당시에 거의 통장 잔고가 0에 가까웠다.. 매달 일정 수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금을 너무 적게 들고 있으니.. 갑작스러운 큰 지출이 생기면 좀 불안한 느낌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사업을 한지 거의 3개월차인 지금 매달 지출금액을 보면 늘 4자리 숫자를 유지 하고 있다..... 사업초기라서 지출이 많은거 같지만 일단 이대로 지속하다가는 분명 파산할꺼 같다... 일반적으로 개인 대출은 은행이라는 곳에서 한다. 그러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신용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재단이라는 곳에서 보증을 받아서 대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23. 6. 27.
한국생활 적응기 [012] - 건축사 사무소 개설하기 02_사무소 개설과 협회가입 오늘로 드디어 사업자등록을 완료 했다. 매일 독일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국에 일들을 처리하기도하고 한국의 사업자가 급한것도 아니다 보니 아침에 출근해서..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거 같다.. 한국에서 업무를 했던 곳은 아파트를 설계했었기 때문에 내가 세움터 작업을 해본적 또한 없었기에.. 건축사 사무소 개설 신고가 어쩌면 나의 첫 세움터 사용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여기까지 완료를 하면 기본적으로 사무소 간판을 설치하고 명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다음주 쯤에는 대한건축사협회에 가입을 준비해야 하는데... 정말 도통 시간이 없다..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받게 되는 등기에 보면 협회 가입 안내서류가 있는데.. 여기를 보면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이 3가지 정도인거 같다.. 2023. 6. 23.
한국생활 적응기 [011] - 취미같은 회사생활 요즘은 사무실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는데 푹 빠져 있다. 최근에는 모션 데스크와 에르고 3D 체어를 구매 했는데 확실히 몸이 편하니 일하는 재미도 있다. 모션 데스크의 경우 움직임이 부드럽기 때문에 책상위에 마실 것들이 있다고 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튼 하나를 사더라도 좀 신중하게 사려는 성격 때문인지.. 사실 사무실 인테리어 완성은 과연 언제쯤이 될지 모르겠다. 언제나 진행중.............. 2023. 6. 20.
한국생활 적응기 [010] - 건축사 사무소 개설하기 01_건축사 자격증 봉인해제 건축사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고서 2틀즘 지났을 때 집으로 등기로 건축사 자격증이 날아왔다. 늘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미루고 미루다가 7월이 가기 전에 건축사 사무소를 개소를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일정산 딱히 급하게 개업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사실은 돈을 좀 융통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대출과 관련된 이야기는 꽤 할게 많으니 다음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아무튼 나는 사업자 개설을 하기 안내 페이지를 보면서 순서대로 따라 하던 과정에서.... 이상한 느낌이 든다........... 건축사 자격증이 있는데 이것을 건축사 등록원에 사본을 주면 건축사 자격 등록증이라는 것을 받을수 있고 이 것을 가지고 사무소 개설 신고를 한다는 것!!! 즉!!! 건축사 자격증은... 가공되지 않은 아이템이라서.. 2023. 6. 20.
한국생활 적응기 [009] - 자동차 구매 (건축사의 차) 최근에 건축사 사무소 개업을 고민하다 보니 아무래도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 고민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 건축사 사무소를 하는 선배 소장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대부분 하나같이 "한국은 사람을 차로 평가하기 때문에 좋은 차를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마치 계약이 안될 일도 좋은 차를 몰고 가면 될 거 같이 말을 하는 바람에.. 집에 와서 괜히 비싼 차량들 두리번거리는 것이 아닌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 오면서 했던 나만의 약속 중에 한 가지는 차에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독일에서 X3가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내가 차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차를 대부분 한달에 1번 내지 2번 정도 사용.. 2023. 6. 20.
독일에서 내가 하 던 일들.. 독일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최근에 사진을 보내줬다. 내가 진행 했던 프로젝트가 이제 착공이 들어가면서 시행사에서 광고를 시작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건축사라는 직업 안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공공 건축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도시설계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독일에서 고급주택 위주의 시행을 하는 부동산 재벌인 호만그룹의 일을 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시행사라 하면 사실 잘 알려진 회사는 Engel & Voelkers 라는 회사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살았던 Muenster 는 거의 호만재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만그룹의 대표인 베언트는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사업가이며 아주 부동산 시행에 있어서 정말 멋진 마인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 좋은 땅은 비싸.. 2023. 6. 5.
한국생활 적응기 [008] - 사무실 계약 나는 한국에서의 건축사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딱히 한국에 사무실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사무실을 얻어봤자 내가 한국에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닌고 한국의 실무 프로세스를 잘 아는 것도 아닌 입장에서 수주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굳이 사무실을 얻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홈오피스 노래를 부르면서 점점 업무환경 개선이라는 핑계로 이것저것 그동안 사고 싶었던 IT 전자기기를 마구마구 구매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구매를 하고 나니... 방에 너무 좁고 답답한 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책상을 하나더 구매 하고 싶은데 방이 작아서 더 이상 책상을 구매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자.... 다시 미니멀리스트와 노마드를 외치며 나는 노트북.. 2023. 6. 4.
한국 건축사 시험 공부법 저는 1교시 면제자이기 때문에 2교시와 3교시만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2교시 팁 1. 기출문제 위주의 공부 저는 박정현 건축사님 블로그에 있는 수년치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파일을 보면서 문제를 핸드폰에 넣어두고서 시간이 날 때 답안을 손으로 가리고 대지의 모양과 도로, 그리고 대지의 크기 방위만을 확인하고 주차장의 위치, 모듈의 개수 파악하는 연습을 했어요. 기출문제를 나중에 풀어봐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대 어차피 최근에 시험이 2회 차로 바뀌면서 기출문제량이 상당히 많아서 기출문제만 풀어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거예요. 아무튼 주차장 출입구와 대략적인 모듈수와 땅 크기를 분석하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주차장은 이면도로 진입 - 대지의 폭이 32m 이하일 때의 모듈과 이상일.. 2023. 5. 19.
건축사 학원 카이스 후기와 학원 이용방법 일단 저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녔었는데... 학원을 다녔던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동기부여 목적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경쟁심도 조금 자극되기도 할 수 있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제가 당시 다녔던 회사는 건설회사였는데.. 사실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런 걸 왜 하냐 이런 마인드가 있었거든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환경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회사에서 모티베이션을 얻을 수 없다면 당연히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도 부러운 것은 혼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같은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오셔서 같이 의샤의샤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부럽기도.. 2023. 4. 22.
2023년도 1회 건축사 합격 후기 사람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접근하는 마음 가짐은 다르겠지만 5년을 준비하던 2년을 준비하던 1년을 준비하던.. 한국의 자격증 제도라는 것은 합격과 불합격만이 존재하고, 합격의 커트라인 안에만 들어가면 몇 년 동안 그 시험을 준비했던 그 과정의 시간은 의미를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준비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시간과 비용의 소모가 크고 그 기회비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시험 준비 기간을 최대한 단축 시킨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선택했고.. 무조건 한번에 합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 모든 SNS를 차단 하고.. 오로지 시험에만 몰입 했습니다. 12월에 그린 도면을 보면 보시다 시피 매우 허접했어요. 시간도 물론 오래 걸렸구요... 매일 하루에 두장.. 2023. 4. 21.
2023년도 1회 건축사 시험 후기 및 합격자 명단 한국에 들어와서 회사를 다니던 중 집 근처 건축사 학원이 있어 건축사 시험을 준비했다. 예전에 혼자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기출문제를 보면서 혼자서 끄적거려 보긴 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혼자 공부를 하기도 했고, 독일에서 왠지 한국 건축사를 공부한다는 게 그다지 공감이 되지 않았던 거 같다. 코로나 기간도 겹치면서 항공편이 없어져서 한국건축사 시험을 당시 그만뒀었다. 해외에 있으면서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힘든 것 중에 하나는 시험 날자가 너무 늦게 나오기 때문에 휴가 날자를 시험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매하기도 쉽지 않으니 말이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한두 달 도면을 그려보고는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해야지 하고 미뤄 뒀었던 거 같다. 아무튼 이제.. 2023. 4. 21.
한국생활 적응기 [007] - 원산지가 어디?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다 보니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나는 꽤 즐거운 마음으로 나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나는 별로 거리낌이 없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나눠 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하고 나면 하나 같이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이 있다. 대학은 어디서 나오셨나요? 회사는 어디 다니셨나요? 고향은 어디세요? 그런 질문을 받을때면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물건을 사거나 식육 점에서 고기를 고를 때 보는 원산지를 보는 느낌? 독일에 살면서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질문인데 유독 한국 사회에서는 고기의 질을 평가하는데 이 원산지가 중요한가 보다 202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