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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전자제품

애플워치 2세대 세라믹 사용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1. 27.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가까운 곳에 스장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것은 산책로와 넓은 달리기 트랙이 있어서 매일 야외에서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마트 워치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원하는 스마트 워치는...


1. 금속 알러지가 있어 피부와 닫는 면이 금속이 아니어야 한다.

2. 핸드폰이 없어도 노래를 재생 할 수 있어야 한다.

3. 평소 시계가 없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기 위해 캐쥬얼에 어울려야 한다.


최근에 스마트 시계가 엄청 종류가 다양해서 "2. 핸드폰 없이 노래를 재생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 기능은 어떤 스마트워치여도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요..


운동을 위한 전문 워이블러 기기인 가민 같은 브랜드들은 않되더라구요. 그리고  Tomtom  같은경우 음악을 저장 할 수 있는 모델이 있긴 하지만... 평소에 캐쥬얼 의상에 어울리지도 않구요.


결국 고민하다가 마음이 애플 워치 쪽으로 기울게 되었는데요... 

기능만 보고 애플워치를 사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매장에 구매하로 가보니 종류가 하나가 아니더라구요...



알류미늄 버전   /  스테인레스 스틸  /  세라믹 버전 (에디션)  /  에르메스 버전



혹시 몰라 백화점에 가서 전시품을 차보고... 스테인레스를 고르며 혹시 이거 알러지 때문에 문제생기면 반품되요? 물으니 않된다고... 홈페이지로 사라고하시는......


윽 그래서 또 고민고민 하다보니 세라믹 버전이 눈에 들어오네요.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안전하게 세라믹으로 가자고 생각하고 샀어요. 

금속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이해를 하실꺼에요 ㅋㅋ 시계를 마음놓고 한번만 차 볼 수 있었으면...


애플워치 세라믹 에디션으로 마음을 굳히고 나니 또 하나의 고민은 과연 2세대를 사느냐 3세대를 사느냐는 문제였어요.


독일이기 때문에 3세대를 사게되면  LTE 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다시 3세대  LTE  모델의 사용기를 엄청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독일에서도  LTE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T 텔레콤을 사용해야 하고 핸드폰 요금과 별게로 와치를 사용하기 위해서 추가 5유로를 더 내야 해요....

저는 그러면 핸드폰 통신사를 바꺼야 하고 신규 가입하는  T 텔레콤에 핸드폰에  Ipad  프로 때문에 멀티심에  +  애플워치 추가  요금까지 하면... 핸드폰 요금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지게 되요. 특히  T 텔레콤이 독일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 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기능과 배터리에서 실사용에 크게 차이가 없어서 2세대 42 mm로 결정...





이제 실사용 한지 3달이 넘었는데 운동용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워요. 핸드폰 없이 운동할때 들고 나가도  GPS 추적이 튕기거나 하는 일이 없이 거리를 거의 정확하게 측정 해줬어요.


 LTE 모델이 아니어도 애플워치 자체 용량이 5.5기가이기 때문에 애플뮤직에 있는 플레이 리스트 중에 한개를 설정해서 노래를 다운로드 해서 들을 수가 있어요. (애플뮤직을 유료 사용 해야 가능)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에어팟과 호흡이 너무 좋고 편해서 음악 재생이나 음악 컨트롤 하기에 좋아요.


그리고 알람도 생각보다 쓸만해서 타임워치나 수면중에도 항상 차고 자게 되더라구요.


저는 항상 퇴근후에 집에서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계를 충전하고 자기 전에 알람때문에 다시 차고 자는데요. 배터리 타임은 그렇게 불편하지 않네요. 저는 별로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2틀은 충전 없이 쓸수 있었어요.



이제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사실 적지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시계를 사기전에 이걸 사면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할꺼야 라는 좋은 의도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막상 사용하다보니 그냥 평범한 전자 시계 같네요 ㅋㅋ

운동자극 알람은 사실 이녀석이 눈치없이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계속 떠서 꺼버린지 오래구요...


생각보다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어플이 많이 없어서 시계와 나이키 런, 그리고 음악 컨트롤러 딱 3가지 기능 말고는 사용하지 않게 되요.


시계 페이스도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시계를 꾸미거나 하지는 못해요.

그리고 시계줄을 많이 사게 되네요..





알러지가 있어서 거의 금속이 들어간 줄은 엄두도 못내고 항상 천이나 고무로 된 줄만 착용하다가...

최근에 함부르크에서 애플스토어에서 가죽줄을 보고서 한눈에 뿅 간 시계줄이 있어요..




애플 클래식 가죽 줄인데..색상이 코스모스 블루....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가격은 역시 159유로.. 애플 스러운 가격이었어요.


시계줄 하나에 왠만한 시계 한개 값이 나오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