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건축사 사무소 레빗으로 설계하고 3D프린터로 출력

저의 사무실은 개인 건축주 분도 간혹 의례를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업자와 건설사와 같이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설계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서 건축허가를 하기 전에 협력업체들과 미팅을 하게되요.

지금까지는 사실 도면을 출력해서 미팅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레빗 파일을 열어놓고 회의를 해보았어요.

건물의 형태는 단순하지만 복층으로 구성된 평면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으면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평면도 3D 로 설명을 하니 훨씬 이해가 편하다고

다들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몇일 지나지 않아서..

부동산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도 이 프로그램을 사고싶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이거는 설계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집을 판매 할때 입체적으로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ㅋㅋ

그래서 레빗 파일을 3D 프린터기로 출력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가 나왔어요.

레빗 파일을 아무런 손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STL 파일로 만든 파일을 3-4군데 업체에 의례를 했었어요.

대략 3D 파일을 그대로 출력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 작업을 해야 한다고 모두 연락을 받았고..

수정과 출력비용 합친 금액은 2500-3500 유로 정도 받았어요.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물어봤더니..

1) 유리 창문의 두께가 너무 얇다.

2) 지붕등에 폴리곤이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제가 레빗에서 임폴트한 STL 파일을 열어서 

스케치업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다시 모델링을 하고 단순화 시켰어요..

스케일은 정확히 1 : 100 모형이구요.

모형의 크기는 지하를 제외하고는 15x15 cm 정도 되는 크기에요 

부동산 회사에서 설명을 위한 모형이기 때문에

각 층마다 열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집을 구매할 사람들이 이 모형을 보면서 자신의 집을 상상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모형을 합체하기 위해서 겹겹마다 이렇게 고정하는 맞춤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제가 직접 수정을 해서 최종 1300 유로에 모형을 주문 했지만...

제가 모델링을 수정하는데 3-4일...즉 30시간의 근무시간을 이거에 소비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2500유로 주고 맡기는게 더 저렴하긴 했지만..

저에게는 경험이라는게 남았으니깐요 ㅋㅋㅋ

혹시 독일의 부동산이나 주택 개발에 관해서 상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