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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한국생활

한국생활 적응기 [004] - 독일 건축사 사무소와 계약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3. 4. 11.

호기롭게 개인사업자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사실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지 의문투성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몇 가지 리스트를 나열해 보면서 무엇부터 해 나가야 할지 차근차근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독일에서 함께 했었던 소장님과 이야기하던 중 앞으로의 나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반대 했었던 독일 소장님은 나의 한국 정착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접하자 말자..

물개박수를 치며 그는 환호했고, 기다렸다는 듯이 계약서를 들이 밀었고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계약 조건이기에 고민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재미난 것은 내가 한국에..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디에서 몇시간을 일을 하던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업무 영역은 계획설계, 건축허가, 실시설계 영역이며 계약금액은 웬만한 한국 대기업 연봉 이상일 것이다.

 

이것으로 나는 일단 안정적인 수익 파이프 라인과, 한국에서의 정착, 그리고 자유롭게 독일과 한국에서의 콜라보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이 된 것이다.

 

개인 사업자를 처음 마음먹었을 때에는 월 1000만 원을 버는 게 목표였고, 첫 단계로 월 3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단 첫 단계는 아주 가뿐하게 이룬 샘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처음 목표했던 수익을 올해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물론 이번 계약이 금전전인 측면 외에도 흔하지 않는 나만의 경험을 만들었다는 것과 1인 개인 사업자이지만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만 억에 가까운 수출을 하는 회사가 된 측면에서 정말 값진 경험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스팩트럼을 넓히고, 목표를 설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 생각을 구두든 글로 옮기는 습관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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