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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한국 건축사 시험 준비

건축사 학원 카이스 후기와 학원 이용방법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3. 4. 22.

일단 저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녔었는데...

 

학원을 다녔던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동기부여 목적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경쟁심도 조금 자극되기도 할 수 있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제가 당시 다녔던 회사는 건설회사였는데.. 사실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런 걸 왜 하냐 이런 마인드가 있었거든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환경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회사에서 모티베이션을 얻을 수 없다면 당연히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도 부러운 것은 혼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같은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오셔서 같이 의샤의샤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부럽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저는 학원을 찾는 기준은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

 

그래서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 카이스를 다녔었는데요..

사실 여기에는 선생님이 한분 밖에 안계시더라구요.

 

제가 원했던 건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기 부여 하면서 매주 주말마다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 강의는 고려를 해보지 않았고 무조건 직강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말 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워낙에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학원 다니면서 앞에 앉거나 몇 번 눈이 마주치거나 하면 인사하고 말 거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같이 공부에 관한 거 이야기하거나 스터디하거나 그런 환경은 전혀 아니었어요.

 

거기다가 경기 카이스는 자습실이 있는 게 아니어서 수업 땡 하기 전에 대부분.... 집에 가시는 분위기 여서..

 

경기카이스 수업 오시는 분이 박정현 건축사님이신데.. 인상적인 것은 수업 방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런 수업 방식이 저한테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저는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에게  집에서 문법 공부나 유튜브를 보지 말고 무조건 어학원을 다니고, 그 어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어서 친구들하고 많이 이야기를 하고 그 친구들이 자주 쓰는 표현들을 익혀라라고 많이 조언을 해줬어요.

 

그 이유는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수준 높은 어휘를 사용하는 선생님의 표현이나 단어들은 어렵지만 나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자주 사용 하는 표현들은 쉽기 때문에 저 또한 습득하기가 쉬운 단어들인 것들이죠.

물론 잘못된 표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 보면 그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고쳐지는 단계에 맞이하게 돼요.

 

아무튼 박전현 건축사님 수업은 이론반일 때는 이론수업을 하시고 과제물들을 모두 사진을 찍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름을 지우고 다 같이 보면서 설명을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과제를 보면서 저렇게 문제를 풀 수도 있구나..

저런 표현들은 나도 한번 써보면 좋겠는데?

그리고 객관적인 기준에서 현재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겠구나..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학생분들이 그린 도면을 보며 학생분들 중에 이런 식으로 엘리베이터를 그리시는 분이 있구나? 이러면 시간이 좀 줄어들 수 있겠네??

제가 부족한 걸 알기에 잘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의 것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학원을 다니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문제를 푸나.. 공부를 하나 곁눈질을 많이 했어요 ㅋㅋ

그럼 집에 와서 저도 연습을 해보며 최적화 과정을 계속 거치는 거죠..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반을 들어가서는.. 매일 문제를 받고 모의고사를 풀고 1시간 정도 다 같이 학생분들이 한 것들을 스크린에 뛰워서 설명을 해주시거든요.. 모의고사 치고 쉬는 시간 10분 동안 강사님이 사진을 다 찍으셔서 이걸 실시간으로 하시는 게 정말 엄청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모의고사반을 들어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는 실력이 부족해서 문제 풀기가 땅 시작하면 다른 분들은 모두 엄청 빠르게 문제를 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도를 엄청 하신다 말이에요...

저는 문제를 못 풀어서 정말 발이 동동 굴리고 있는데..

와 저분들은 전부다 엄청 다 고수분들이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고..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교시가 끝나고 모든 학생분들이 작업한 걸 보면.. 답에 근접하게 문제를 풀고 완도 하신 분은 30명 중에 예를 들어 3-4분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아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을 하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다음 시간부터는 조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반에 보면 찐 고수님들이 계시거든요.. 시험 경험도 풍부하시고.. 좀 오래 공부하신 분들.. 여러 학원을 경험해 보신 분들...

이런 분들의 도면을 보면서 또 내가 배울 게 없나.. 엄청 집중해서 보고 저한테 또 필요한 것들은 적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마지막으로 수업시간에 강사님께서 평소에 공부하시고 궁금하신 게 있거나 기출문제를 혼자 풀고 도면 체크가 필요하다면 개인 톡을 주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게 너무 부담을 드리는 거 같아서 미안해서 안 보냈었는데...

수업시간에 두 번 정도 말씀하시길래.... 내 시험이 중하지 그까짓 염치 정도는... 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강사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잘 체크를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언급했던 거처럼 일주일에 했던걸 다 보냈던 건 아니고 15장 정도 그리면 그중에 단면 2장 평면 2장 정도 체크를 받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강사님께서 체크를 해주시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도면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강사님도 강의를 한 곳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서울 경기, 광주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분명 학생분이 많으실 거고..

그래서 제가 공부를 하면서 정말 궁금한 것들 위주로 많이 물어봤습니다.

저렇게 도면에 모르거나 애매한걸 제가 빨간색으로 체크를 하거나 메모를 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거나 설명이 필요한 건 다음 수업 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수업시간에 설명을 해주시더라도 익명을 보장...... 해주시거든요..

 

그런데 간혹 학원에서 설계하는 걸 너무 안 가르쳐 준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좀 우리 사회의 주입식 교육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설계는 답이 없는 거고.... 그 답은 학원이나 강사님도 모르는 거고... 자기만의 답을 만드는 건데....

그걸 학원에서 찾으려고 하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학원 수업이 너무 형식적이지 않고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광고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내돈내산 학원 후기인 거죠 ㅎㅎ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렇게나마..

 

박정현 건축사/강사님 블로그나 유튜브도 있고 블로그에 자료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https://m.blog.naver.com/timenet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