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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독일에서 취업하기 - 01 지원하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2. 13.

최근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서 신경을 쓸 수가 없었어요.

독일어 시험에, 학교지원, 취업, 비자, 새로운 주거지.. 정신이 없네요.

오래동안 블로그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들어 오셔서.. 죄송한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바쁜것은 변함이 없지만, 2017년에는 조금더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매번 이렇게 마음을 먹는데.. 자주 포스팅 하는것 정말 독일어로 일기는 쓰는거보다 힘든 일인거 같아요.



취업..

저는 건축학과 5년제를 졸업 했고, 한국에서 3년정도 설계 사무소에서 일 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어요. 독일에서 1년 넘게 독일어를 배우는데, 그 동안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없으니 너무 감을 잃을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어성적이 충분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가 살고 있는 FH Münster Architektur 마스터 과정을 지원하고 Aufnahmegespräche 를 하게 되었어요.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제 포트폴리오만 들고 갔는데, 알고 봤더니 자기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자리더군요.. 준비하진 않았지만 차근차근 제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고 잠시 후 교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한국의 교육과정은 우리와 너무 다르고, 당신이 경험한 회사의 프로젝트 규모가 독일에서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어서, 어느정도 당신이 회사 프로젝트에 기여했는지, 그리고 경험 하였는지. 그 경계가 불분명하다, 그래서 독일에 있는 건축사 사무소에서 한번 일을 해본다면 앞으로 지원하게 될 학교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건축사 사무소에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교수님이 말씀 하셨지만.. 마음속으로는 과연 내가 바로 독일 건축사 사무소에서 독일 졸업장도 없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건축사 사무소가 한국에서 경험해서 알겠지만 대기업은 아니 잔아요? 지원하고 1차 면접 2차 면접 3차 면접을 거쳐 인턴이되고, 그 다음 정직원이 되는....


그래서 용기를 내서  공백이 없는 이력서 그리고 건설 기술인 협회에서 발급받은 경력 증명서, 포트폴리오 등을 사무실을 찾아 갔어요. 처음 방문한 사무실에서는 건축사님께서 자리에 없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보냈지만 역시나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방문한 사무실에서는 방문해서 간단한 소개를 하고서, 일을 하고 싶은 의사를 밝히며 약속날자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각종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챙겨 가서 간단한 인터뷰와 작품소개를 하고서 일주일 정도 지나, 회사로 일 하로 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 많은 서류를 챙겨 갔음에도 불구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더군요. 사장님께서 보시는건 오직 이력서포트폴리오 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이력서 중에서도 군대를 다녀온것에 참 좋은 인상을 가지셨고, 한국에서 일 했던 직장의 규모나, 실시 설계를 몇 번 정도 해봤는지 등등을 주로 물어 보셨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사무실은 현상설계는 하지 않고, 건설사와 연계해서 일을 하는 사무실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계획위주가 아닌 실시 설계 위주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해서 저는 독일에 있는 설계 사무실에서 독일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되었네요. 

다음포스팅에서 독일 건축소 사무소의 생활과 환경에 대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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