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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독일에서 취업하기 - 03 돈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2. 15.

건축설계분야는 한국에서도 평균이하의 월급을 받는 직업중에 하나 입니다. 서비스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옛날 도제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건축사는 직원에게 자신의 기술을 전수 해 주기 때문에 월급을 적게 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과연 건축사나,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오너는 잘먹고 잘 살 수 있는 구조 일까요? 옛날은 그게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은 건축사나 회사의 오너들도 배고프고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오히려 직원들 월급 주기조차도 힘든 사무실이 많타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왜 건축사 사무소들이 모두 이렇게 힘이든 상황이 든 것일까요? 일단 과잉 경쟁과, 도제 시스템에서 나오는 인건비를 절약해서 저가 수주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늘날 건축 설계 사무소는 원자제 값이 없는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깍아달라는 이야기를 하는거지요..

일단 월급 이야기를 하기전에, 독일의 건축시장은 한국이랑 비교했을때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기 역시나 도제시스템이 지배적인 마인드이며, 월급 또한 평균임금이하일 뿐만 아니라, 건축가 졸업생들은 예술가와 같은 등급의 연봉으로 보통 측정됩니다. 하지만 유럽의 설계비 산정 방식은 한국의 면적에 의한 산정이 아니라 총공사비에 대한 %로 산정 되어지기 때문에 설계가 자유롭고, 그 금액 또한 한국이랑 비교하면 몇배나 비쌉니다.

그런데 왜 임금은 낮은걸까요? 독일이 한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설계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공사 기간이 길기 때문인데요, 그에 따른 리스크가 분명히 크고, 사람들의 업무의 량이 많치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택 1개를 설계 하는데 3개월의 협의와 3개월의 실시설계 그리고 4개월의 허가, 1년가량의 공사기간이 걸렸을때 한국인 오너의 반응은 어떨까요?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이게 느린게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건축제한구역 같은경우 건축허가를 취득하는데 2년이걸리는 프로젝트들도 허다하다고 하니깐요. 당연히 그 만큼 회사는 리스크를 안아야 하겠지요. 제가 경험한 한국에서 주택을 짖는게 걸린 기간은 기본설계 1주일, 실시설계 2주, 허가 3일, 공사기가 2달.. 많이 대조적이지 않나요?


월급

독일의 건축설계사의 월급은 외형적으로 보았을때 한국에 비해서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일단 독일의 연봉을 알아볼수 있는 Gehalt.de 의 자료를 보시면 아래와 같은데요.

사이트에 접속해서 위와 같이 검색해보시면 대략적인 연봉과 지역별로 연봉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당연히 지역별로 집값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월급 차이는 당연한듯 합니다.

실제로 독일 평균 첫월급이 세금 포함해서 2850인가?로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요. 아무튼 위에 제시된 임금은 세금을 포함한 금액이고 아마 신입 기준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3000이하로 받을듯 합니다. 그래서 건축설계사로 블라우카르테 받는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아무튼 세금 다 빼고 나면... 정말 남는게 없긴하지만... 그런데 확실히 한국에 비해서 독일에서의 생활비가 차이가 나고, 돈의 활용도가 틀리기 때문에 삶에 만족도는 어느쪽이 좋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듯 합니다.


[생활 이야기/독일] - 독일에서 취업하기 - 02 독일 건축사 사무소 생활

[생활 이야기/독일] - 독일에서 취업하기 - 01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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