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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유럽여행

브롬톤과 함께한 밀라노 건축여행 - 첫날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3. 6.

브롬톤을 사고 처음으로 떠나보는 자전거 여행 입니다.

브로미를 산 결정적인 이유가 여행 할 때 가져가기 위해서 구매 했었는데, 막상 비행기에 태우기까지 여정이 쉽지 않는군요.

여행을 떠나기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기내 수화물 반입 무게 초과 될꺼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브롬톤 모델이 뒤에 캐리러가 달려있는 3단 짜리 모델이라 거의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중에서는 가장 무거울꺼 같았거든요.

하지만 실재로 까다로운 라이언 에어에서 무게를 측정 했을때 14.5 Kg으로 무사히 통과 했어요.


밀라노에 브롬톤을 들고 간다고 하니 다들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왜냐하면 이탈리아 대중교통요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잘 돼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브롬톤을 가지고 여행하는 건, 그 도시에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기 위함이었어요. 그리고 지하철이나 트램을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아깝기도 하구요.




제 브롬톤을 가지고 공항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이에요

브롬톤을 포장하기 위해서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저 가방을 구매 했었어요. 

안에는 박스랑 담요, 그리고 공기 뽕뽕이로 자전거를 포장 했구요.

모두 합친 무게는 14.5Kg





뒤셀도르프의 베체공항이라고 하는 정말 작은 공항이에요.

라이언에어만 사용하고.. 이곳까지 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독일에 사시는 분이 아니라면 힘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독일에 사니는 분이거나, 독일에 학생이라면 제메스터 카르테로 베체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어요.




제가 밀라노에 도착해서 숙박하는곳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밀라노 시내에 있는 브롬톤 매장이었어요.

다행히 제가 예약한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곳에 있어서 쉽게 브롬톤을 가지고 갈수 있었어요.






매장에서 자전거를 탈수 있도록 일단 바람좀 넣어달라고 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지 체크 해달라고 하니깐 정말 친절하게 다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브롬톤 모델이 지금 볼 수 없는 모델이라며, 

정말 신기하고 이쁜 브롬톤을 가지고 있다면서 매장 직원분이 제 자전거를 사진찍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위 사진의 브롬톤과 바꾸면 않되냐고 하니깐....

저건 파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ㅋㅋㅋ

리미티드 에디션이라서 파는게 아니랍니다..




위의 판쵸우의는 OTTO 어반 런던 제품이네요.




자전거 바람을 넣고 있는동안 악세사리 구경도 좀 하구요...

다행히 충동구매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요... 

급하게 독일에서 출발해서 현금 10€가 제가 가진 전재산 이었거든요 




그래서 두번째로 밀라노에 있는 도이취 방크에서 돈을 뽑으로 갔습니다.

밀라노 시내에 도이취 방크가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독일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면 수수료가 않나온다고 하는군요.

저는 슈파카세를 이용하는데, 슈파카세는 지점이 않보여서 그냥 도이취방크에서 돈을 뽑았어요.


일단 이번 여행의 컨셉은 건축 여행이고, 도착한 첫날은 특별히 목적 없이 발이 닫는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중간에 밀라노에서 그래도 가장 핫하게 활동하는 건축사무소인 PARK 사옥에

방문도 하고요 ㅋㅋ












이 건물을 지날때 중국 건축학생들이 사진기 셔터를 눌리는 모습을 보았어요.

저도 최근에 건축책을 잘 않봐서 누가 지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건축 스타일상 스위스 건축가가 했을꺼 같아요.  규모, 입면과 단면의 구성을 봤을때

Herzog & de Meuron 의 작품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아니면 말구요.













밀라노에 오픈 준비중인 스타벅스 건물입니다.

이전에는 스타벅스가 없었는데 이번에 생기는군요.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이 과연 스타벅스에서 얼마나 커피를 먹을지 궁금하네요







계획 없이 그냥 지나다니다 보니 결국 두오모 까지 오게 되네요.










이탈리아의 현대와 근대 건물들을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사실 독일과 비교해 보면 현대 건축물들이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화려한 입면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주 외부재료가 벽돌이나 블럭이 아닌 타일마감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발코니의 난간 디테일 들이 참 이색적인거 같아요.





자전거로 시내를 살랑살랑 돌아다니고 숙소에 오니 사람들이 벌써 술판을 벌리고 있는군요 ㅋㅋ

그래서 끼여서 같이 와인 한잔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저녁에 마신 와인이 6병 이네요..

다들 내일은 어떻게 여행을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