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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유럽여행

브롬톤과 함께한 밀라노 건축여행 - 셋째날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3. 11.

드디어 여행 셋째날을 포스팅을 하는군요...

사실 여행 갔다 온지 벌써 일주일이 넘은 시점입니다..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해서, 다시 업무를 처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비자 문제..

그리고 이사갈 집 문제 등등 매일 하루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다 보니 포스팅 하는거 조차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여행 다녀온 이야기는 마무리를 지어야 겠죠 ㅋㅋ


둘째날 거의 6시간 가량을 도로위를 자전거를 탔더니 목이 너무 따가 웠어요.

아마도 매연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마지막 셋째날은 여유있게 자전거를 타지 않고 지하철과 트램을 타면서 여행을 하려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나갈려고 하니... 자전거 없이 여행을 하면 시간 소모가 많을꺼 같아 결국 다시 브롬톤을 끌고 나왔네요.




많은 사람들이 밀라노 하면 첫 번째가 두오모 성당, 두번째가 중앙역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명품거리나... 아울렛을 말씀하시더라구요.





밀라노는 자동차가 너무 많고 공기가 않좋은 이탈리아 도시에 속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친환경 건축을 지향하고 발코니에 각종 식물들이 노출되어진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궁금한것은 저 식물들이 아파트 구매비에 포함된것인지.. 그리고 구매후 없애버리거나 본인의 취향에 맞는 식물을  심을수 있는건지.. 그런 쓸대없는 의문이 생깁니다.






첫날 보았던 고층 건물들의 모습인데.. 날씨가 좋아 한번더 보러 왔어요.






Mario Asnago&Claudio Vender 의 건축물은 보면 볼수록 정갈하고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시간이 변해도 질리지 않는 그런 건축미를 밀라노에서 배워 갑니다.





어느 도시든지 가장 목이 좋은 곳은 대한민국 기업인 삼성과 LG가 위치하고 있는듯 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기업들이 짧은 기간동안 얼마나 크게 성장 했는지 또 한번 느끼네요.








일반통행 사인인데..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군요..





정말 이쁘지 않나요?





이 건물은 이번에 제가 찾아본 PARK 이라는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실재로 안쪽 정원하고 잘 구성되어져 있었는데.. 개인 소유의 건물이다 보니.. 들어가서 볼 수가 없었어요.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이지만, 매년 가구 박람회가 열릴만큼 이쁜 가구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이번에 특이하게 크리스탈로 되어진 가구가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독일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밀라노가 원래 유리 공예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브롬톤을 밖에 주차 시켜 놓고 명품매장들이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갤러리아에 들어왔는데..

명품 매장이 많은곳이라 그런지 한적하네요.. 그런데 중국인들 손에 다들 최소 명품 백 하나씩은 들고 있는군요..




우연히 두오모 옆을 지나다가 전날 한인 민박에서 인사 나누었던 한국분들을 만났어요..

아무래도 배낭여행을 하시는분들이어서 그런지 밀라노에서 꼭 먹어야 하는 리스트들이 있더라구요.

특별히 일정이 많치 않던 저는 그 분들 따라 다니며 유명한 맛집들 탐방을 했어요.

Spontini / Cioccolati Italiani / Luini





너무 줄이 길어서 사먹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찍고 돌아왔어요 ㅋㅋ

전 독일에서도 빵을 잘 않 먹거든요..





다시 돌아온 두오모..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 여행자분이랑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유럽 같은경우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는게 너무 힘든데.. 보통 다들 스타벅스에서 먹거든요..

그런데 이탈리아에는 USA 커피 체인점이 않보이는군요..

그래도 우연히 시내에서 12Oz 라는 커피숍에서 아이스 커피 발견..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서 남서 방향으로 가는데 우연히 성같은 것을 발견했어요.

Basilica San Lorenzo Maggiore 라는 곳인데

공원에서 다들 평화롭게 태양을 즐기고 있는군요.




지나가다가 배가 고파 길에 있는 Sapuri 라는 피자집에 들어와서 이상한걸 먹었어요.

안에 치즈와 시금치로만 되어있는 거였는데.. 맛이 묘한것이..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엄청 건강해지는 기분은 드는군요.. 시금치 향이 너무 강했거든요 ㅋㅋ







밀라노의 또하나의 관광지인 나빌리오 운하에 와봤어요..

저녁에 오면 이쁘다고 하는데.. 낮에 와도 이쁘네요.

그리고 운하에 물이 엄청 깨끗한지 손바닥 만한 물고기가 엄청 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특유의 찌른네도 없었어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갔다가 정말 실망 했었는데.. 

물이 너무 더럽고 냄새가 심하게 났었거든요.







자전거를 타고 밀라노 시내 곳곳을 3일동안 돌아다니고.. 

거의 5시쯤 되어서 숙소에 자전거를 노아두고 다시 나왔어요. 

명품에 특별히 관심은 없지만 평소 좋아하는 보테가 베네타 매장을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탈리아 명품 패션거리인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를 나왔네요.







보테가 베네타는 디자이너의 철학답게 매장에도 간판이 없어요.

그래서 매장을 찾는데 저 거리를 두번 정도 왔다갔다 했네요..

독일 출신의 수석 디자이너, 장인 정신으로 상품의 로고를 빼겠다는 마케팅..

그래도 간판은 달았어야지...




명품 매장답게 조금 신중하게 제품을 보고 싶은데..


옆에 점원분이.. 계속 사라고 부추기니깐 더 사기 싫어졌어요.

검정색 칼라 없냐니깐... 매장에 없다면서.. 이 색깔이 신상이고.. 잘나간다고...

이게 명품인지, 시장가방인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은 2400€..


그래서 검정색이 있으면 샀을텐데... 하면거 나왔네요..

처음부터 살 생각 없었지만..-_-




다시 숙소로 와서 한인민박에서 알게된 이탈리아 현지 유학생분과 밥먹으로 다시 나왔어요.

중앙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는 이모네 라는 식당이었는데

둘이서 메뉴 3개정도 시켰는데 30€정도 나왔어요.

처음 갔던 한인 식당보다 음식도 저렴하고 깔끔하더라구요.


이탈리아 패션 유학생이셨는데, 너무 이야기를 재밌게 하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만.. 음식 사진이랑 커피 사진을 못찍었네요...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