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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독일 건축사사무소 두번째 연봉 협상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3. 13.

독일에서 일한지 벌써 1년이 넘어서 2년째에 접어 들고 있어요.

한국에서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을 하면서 연봉협상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실재로 입사 이후로 해본적이 없었어요.

사실 입사때도 대리가 이 정도니깐 사원은 이정도? 거의 통보라고 할 수 있죠.



독일에서 처음 연봉 협상을 할때 많이 힘이들었어요.

그때 당시에 제 독일어 수준은  B2  정도여서 사실 제가 머리속에 있는것을 다 말로 옮기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당시에 거의  "aber......"  를 한 50번 정도 말한거 같아요....


최근에 블로그를 통해 독일 건축사 사무소 임금에 대해 많이들 질문을 받게 되는경우가 많아요.

한국같은 경우 업계에 평균 연봉을 모르다 보니 "연봉을  XXXX"  같은 카폐를 통해서 개인들의 정보에 의존해야 되는반면에..


독일은 인터넷 사이트에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의 직업의 평균 연봉을 알수 있어요.


출처  : https://www.gehaltsvergleich.com/gehalt/Architekt-Architektin-FH-Uni


다른 직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긴 한데...

한국에서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한국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독일 같은경우는 세금이 미혼을 기준으로 대략 40% 가까이 되요..

.

실제로 독일에서 건축설계 일을 하시는 다른 한국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다른분들이 어느정도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돈을 버는지 정보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연봉을 협상할때 항상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를 참고해서 평균에서 어느정도를 높게 불러요.


아무래도 독일에서 저렴한 아시아인이 아닌

동등하거나 아니면 독일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 한국인이 되고 싶거든요.


제가 사는 노드라인베스트팔렌주는 아무래도 바이에른이나 함부르크 처럼 집갑이 비싸고 물가가 비싼 부촌이어서 그래도 연봉이 다른지역에 비해서 조금 높은 편인거 같아요.


그래서 올해 Mittelwert3.Quartil  사이를 제시 했었는데,

혹시나 거절되면 어떻하나 사실 걱적을 많이 했었어요.


대표 건축사님의 코멘타를 빌리자면..


물론 아직까지 독일어가 부족해서 외근이나 관공서 협의가 힘이들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 때문에 다른 직원분들에게 기술적인것을 많이 가르쳐 준다는 것.

행정업무 이해도가 빠르다는 것.

디자인적인 제안이 좋다는 것.

프로젝트 진행률이 빠른것과 문제 발생시 해결 능력을 장점을 말해주시면서 저의 제안을 흥쾌히 승낙하셨어요.


이걸로 회사내에 독일분들을 모두 제치고 안정적으로 4만대에 정착했어요 

중요한건 건축이 BWL 이나 엔지니어를 졸업하면 졸업후 보통 기봉 4.5 만부터 시작한다고 하네요 ㅋㅋ 



제 목표는 사무실에 현상설계팀을 구축해서 독일 현상설계를 참여해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회사 내실을 다져야 하기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듯 하네요!!


그럼 2018년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