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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유럽여행

주말에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l 프랑스 l 파리 ( Paris ) 2일차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4. 10.

어제 자전거를 타고  하루만에 센느강을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대부분의 관광지를 둘어본터라.. 

여행의 속도를 조금 늦출겸 자전거를 숙소에 나두고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파리 근교에 위치한  Poissy 를 가기고 했어요.


아마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제가 어디를 가려고 하는줄 아실텐데요..

파로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가인 르 꼬르뷔제의 빌라 사보아를 다녀왔어요.


빌라 사보아를 보러 가려면  Poissy 라는 지역을 찾아가면 되는데요. 지하철 중에서  "RER A"  를 타고 가면 되요.

파리 시내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지역을 입력하고 표를 구매 하셔야 하구요. 가격은 5.20유로 였어요.






같은  "RER A"  열차라고 하더라도 종점이 다른 경우가 있기때문에..

지하철 표지를 잘 보고 Poissy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타셔야 해요.


아무리 지하철을 기다려도 지하철이 않와서..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니..

 Poissy  구간이 공사중이라서 일단 Sartrouville 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 

Poissy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 줬어요.


Sartrouville 에 도착해서 또 길을 물어보니 

다시 RER A 기차를 타고 Acheres Ville 에서 버스 5번을 타라고 함.


슬슬 지칠법도 한데... 그래도 승무원 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안내 해주셨어요..





Acheres Ville 에서 5번 버스를 타고 드디어  "Gare de Poissy" 에서 내렸어요.

아마  Gare de  라는 단어가 역이라는 단어인듯 해요 ㅋㅋ





역에서 내려서 앞에 사람을 멀뚱이 처다보니.. 

자동으로 50번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Poissy 에 아주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외국인은 100%로 빌라사보아를 보러 오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버스는 20분에 한번씩 오는데 걸어도 20분이 않걸리는 거리기 때문에 걸어 가기로 했어요.




도로 곳독에 저렇게 빌라사보아 표시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수 있었어요.





성당이 엄청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우연히 만난 동네주민분이 빌라사보아를 가는 지름길을 안내해주셨는데..

아주 아름다운 길이었어요.






바닦을 보면 이렇게 빌라 사보아 라고 친절하게 적혀있어요.






드디어 입구를 들어왔어요.

건물의 본관은 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도로가에서는 건물이 잘 않보여요..


놓칠수 있으니 간판 잘 보셔야 해요 ㅋㅋ












이 유리문의 디테일을 보면서 "아이폰 X " 가 생갔났어요.

분명 팀쿡이나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는 르꼬르뷔제를 알고 있음이 분명해요 ㅋㅋ





















특히 빌라사보아를 보면서 많이 인상적이었던것은 일반적인 상식에 의거한 주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많이 놀라웠어요. 특히 화장실이라던지.. 또는 기능적인 역활을 가지고 있는 주방이라던지..

이런 공간에 대한 사람의 동선과 활용성에 대한 고민한 흔적이 보였어요.





 Poissy를 떠나기 전에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멀리서 보았을때는 옥상에 증축을 한 건물인줄 알았는데..

건물 전체가 새로 지은 건물이더라구요...



사실 오늘의 계획은  Poissy에서 느긋하게 빌라 사보아만 보고 마무리를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먼가 빌라사보아를 보고 나니..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다른 좋은건물들이 계속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향한곳이..  UNESCO 건물이에요.



사실 이 건물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물이에요.

3명의 각기 다른 나라에서 선발되거나 추천받은 건축가들이 공동 작업을 한 건물이기도 하고..

당시 르꼬르뷔제의 정치적 영향력이 너무 크다보니깐 

이 건물이 디자인 되어지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충돌도 많았다고 해요.


한마디로 말하면.. 돈은 우리가 내는데 왜 너희들 마음대로 디자인 하니..

그래서 추천 받은 3명의 건축가(마르셀 브로이어,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 베르나드 제푸스)가 했지만.. 


뒤에서 힘을쓰는건 르꼬르뷔제와 월터 그로피우스 같은..세계적인 거물들이 참여한 건물이에요.



그리고 건물의 바로 옆에는 또다른 건축거장인 


안도 타다오 선생님의 "명상의 공간"이 구성되어 져 있어요.


 UNESCO 건물이 1950년대에 지어지고서 40년이 지난


 1995년도에 안도가  이 공간을 계획했는데요..


거의 반 백년을 넘은 콜라보레이션이지만... 


정말 서로가 잘 어울리는 조합인거 같아요.


그 만큼 안도의 장소에 대한 분석력과 


공간에서 사람의 감성을 끌어내는 기술은 최고인거 같아요.



















파리의 에펠탑을 보며 킥보드를 타는것이 일상인 사람들








아빠 자전거 뒤에 따라서 주차하는 너무 귀여운 꼬마 아가씨...


사실 브롬톤을 보면서 어린이 자전거랑 크기차이를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저렇게 보니깐 별 차이가 없는거 같아요.




아마 제가 불어를 잘 모르지만..


적혀 있는 글자만 봤을때.. 


Necker 대학병원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하게 크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Novancia Business School by AS Architecture Studio





건축 잡지를 통해서 너무나도 많이 봤던 건물이였는데요.


너무 파격적이지만.. 너무 아름답고... 도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건물이었어요.


아마도 이렇게 파격적이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주변이 아주 잔잔한 무채색의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둘어 쌓여 있기 때문인듯 해요.








여기는 학교 본관이고 두 건물이 연결되어있어요.








재미있는 파사드..





재미있는 옥탑층 창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르띠에 후원의 전시관을 방문했어요...

 

이 곳은 까르띠에라는 명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아니구요... 각종 개인전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이에요.


이 건물은 장 누벨이 디자인을 했는데요...


사실 장누벨의 건축물을 볼때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것은 


다른 스타 건축가에 비해서 건축언어가 애매할때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이날 우연히 일본 건축가인 "이시가미 준야" 건축 전시회가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입장권을 구매했어요 ㅋㅋ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수도 있는데.. 최근에 많이 유명세를 타기도 하고..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인 SANAA 의 거의 초창기 맴버에요.


그래서  SANAA의 색깔이 비슷하게 묻어 있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이시가미 준야의 유일한 작품이에요.



















열심히 포켓몬을 잡고 계신분도 있네요 ㅋㅋ


















모든 건축가의 로망인 자신만의 의자 디자인




준야의 전시를 쭉 지켜보면서 저에게 있어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많기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건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거 같아요.


건물의 디테일만 조금더 신경 썼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 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