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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월급날에 하는 즐거운 쇼핑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9. 1.

8월에 마지막날인 오늘은 치과진료 예약과 건축사 교육이 있어서 회사 출근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월급 명세서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미 통장에는 월급이 들어와 있더군요 ㅋㅋㅋ


교육이 생각보다 일찍마치고.. 저녁 약속시간까지 잠깐 시간이 있어서 시내에 있는 건축 전문 서점에 책을 보러 갔어요...



제가 사는 뮌스터는 작은 도시지만 꽤 괜찬은 건축 전문 서점이 있어요. 


디자인 서적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네덜란드 유통회사인 Idea Books 에서 주로 납품을 받더군요.


그래서 아이디어 북스 홈페이지에 있는 신간들은 보통 다 배치가 되어 있고.. 


설령 없으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주문까지 해주신답니다.






서점이 엄청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복으로 전시되어 있는 책이 거의 없다보니..


종류가 꽤 많은편이에요.


한국 건축잡지인 C3담디 출판사에서 유통하는 서적까지 이 먼 독일에서 구매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물건을 사거나 옷을 사게되면...


집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고 오는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리 많이사도 죄책감이 들지 않아요.


사실 오늘 한권만 사로 갔다가 총 세권을 구매해서.. 대략 12만원 정도 지출이 ㅡ.,ㅠ


건축책은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요............


그리고 무조건 직접 보고 사야 하구요 ㅋㅋ








Graphic Anatomy 2  (44,80유로)



일본에서 옛날부터 유행하는 입단면디테일이 실려 있는 책이에요.


일본건축 책은 목구조가 많고.. 단열 기준이 엄청 낮아서.. 


책에 나오는 디테일을 실무에 사용할정도로 도움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건물의 전반적인 골격과 표현방법 등을 배울수 있어서 구매 했어요.






Münster 일러스트 북 (24 유로)


제가 사는 뮌스터 주요 건축물의 일러스트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에요.


언제까지 뮌스터에서 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제가 다른도시에 가거나 한국에 돌아가게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뮌스터가 이런 곳이다 라는건 보여주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은 오스카 니마이어의 책이에요.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건축가의 마지막 책 이라는 군요, 12.95 유로.



통장은 가벼워 졌지만, 보람된 하루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