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화요일에 독일에 주택 허가를 접수 했다.
최종 작업은 월요일이었지만 또 수정에 수정에 멘탈이 거의 망가져서 회복이 안되다 보니.. KO 된거 같다.
사실은 아직까지도 거의 KO 상태는 맞다.
허가를 접수하고 바로 수요일에 있을 미팅준비를 또 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갑자기 시청에서 전화가 와서는 사용승인 업무대행 건축사로 지정 되었다는 것이다??
한번도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업무대행 건축사로 등록을 해뒀는데 정말로 연락이 오니깐 좀 얼떨떨하긴 했다.
사실 나는 건축사사무소를 개업을 했지만 한국에 서 전혀 건축사로서 업무를 하고 있는 것들이 없다.
인허가 관련된 일을 아에 안하고 있다보니.. 간혹가다 내가 건축사가 맞나?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물론 건축사로서 회비는 꼬박꼬박 잘내고 있다 -_-
아무튼 하는 일은 실제로 지어진 건물이 불법적인 것은 없는지 사용승인 전에 최종 정검을 하는 일이다.
미팅이 끝나고 바로 현장으로 가서 정검을 했는데..
역시나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이 꽤 보인다.
계량기등도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사실 정말 꼼꼼하게 체크를 하면 정말 지적할께 한두가지가 아니겠지........
늘 고민이고 마음이 부겁다.
어느정도 까지 감내 할 것인가..
아무튼 시공사에 시정 명령을 요청하고 시정된 것을 확인후에 [사용승인 조사 및 검사 조서]를 완료했다.
업무대행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동료 건축사가 설계를 하고 동료 건축사가 감리를 하고 동료 건축사가 정검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자정 작용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해외에서만 계속 일을 해 온 입장에서 한국에서 어떻게 설계판이 돌아가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거 같다.
다음주는 다시 독일 프로젝트와 현상설계 때문에 미친 듯이 바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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