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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Meinung

금연부스 금연벨 설치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11. 23.

최근들어서 또다시 이상한 쓰레기 같은걸 도시속에 설치를 하려는 움직임의 기사를 보니 화가 절로 나는군요.

저는 분명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밝혔듯이 담배를 14년 가량 폈고 지금은 피지 않아서 그런지 담배를 피는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수 있어요. 그리고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 또한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해결책을 보면 상당히 비상식적이고 극단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들어... 앞선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우유 생산량이 많으면 소를 죽이고 담배연기가 싫으니깐 담배부스를 설치하고... 모든 해결책들이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보다는 정말 단편적이고 6개월안에 결과가 눈에 보이는 정책을 보이고 있어요..



물론 이러한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해결책일수는 있으니깐요.. 하지만 공중전화 박스.. 기억하시나요?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니.. 없애기도 처리하기도 애매해서 오랜시간동안 거리에서 홀로 서 있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없는것을 새로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존재하는것을 없애는것은 돈도 많이 들고 힘이드는 일입니다. 저는 흡연부스를 반대하는 가장 문제는... 흡연자들중 본인 스스로가 저기서 담배를 피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인데요.. 아무도 원하지 않는곳에 억지로 밀어 넣으면 과연 그게 가능해 질까요? 물론 엄청난 인력을 동원해서 벌금 단속을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그 많은 인력을 동원하는데 드는 돈은 생각하지 않는건지? 분명히 5년뒤에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극히 드물겁니다.. 그리고 다들 길거리에서 다시 담배를 물고 다니겠죠..

그럼 저 금연부스... 얼마나 할까요? 설치비가 안에 있는 시설까지 모두 합치면 2000~3000만원 가량 합니다..그리고 금연부스 설치는 분명히 허가가 있어야 할꺼구요.. 왜냐하면 가설 건축물이니깐요.. 이러한 정책으로 이런 시설물을 설치 판매 업체들이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들고 그리고 그 돈이 다른곳으로 흘러 갈꺼 같은 기분은 저만 드는 것 일까요?

최근 아딸이라는 체인점 사장이 협력없체들 한테 리베이트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더군요... 사실 이런일은... 우리사회에 정말 너무 흔한일이라....



최근에는 금연벨이라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는데요... 정말 재미 있는 제품입니다. 

흡연하는 사람들에게 여기서 흡연하면 않되니 다른곳에서 피세요라고 직접말을 하면 싸움이 날수 있기때문에 이 벨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그럼 이걸 통해서 금연을 막을수 있을까요? 

저 버튼 앞에서 담배를 피면....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빌어야지요.



그럼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더라도... 그리고 많은 자동차 매연 가스가 뿜어져 나와도.. 우리가 신선한 공기를 매일 마실수 있을 만큼 공기를 정화시켜 줄 많은양의 녹지가 필요합니다. 

[서울]


[뮌헨]


[베를린]


대충 보기만 보아도 서울과 독일의 대도시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국회의사당에서 바라본 베를린에 있는 티어 가르텐의 모습인데요...



서울에 이 만큼의 녹지가 있다면... 우리는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조금더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물론 길에서 담배를 피면.... 바로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정도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참아볼 수 있지는 않을까요? 독일에서는 자동차 운전중에 앞차가 머뭇거리면.. 빵빵거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체국 파업을 해도.. 불편하다고 파업한 직원들에게 손가락질 하지도 않아요..독일 사람들이 성격이 차분해서 그런 걸까요? 

저는 한번 궁금해서 물어본적이 있었어요..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들은 저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되어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사람을 손가락질 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고 하더 라구요..하지만 그런 독일 사람들이 정부나 기업들을 향해선 엄청나게 질타를 많이 하는데요..그래서 독일 정치가 건강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민 참여율이 상당히 높구요..

마찬가지로 저 처럼 담배를 피다가 끈는 사람도 있고.. 담배를 피지 않고 살다가 담배를 피는 분도 분명 계실껍니다.....제가 당장 길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을 욕하겠지만.. 5년뒤에 제가 길에서 담배를 필 수도 있는거니깐요..우리가 지금 가져야 하는건 담배를 피는 사람과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 모두다 같은 시민들이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둘이 힘을 합쳐.. 도시공기가 더러워 많은 시민들이 고통 받을 정도로 도시 녹지가 부족하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정부를 향해 돌을 던져야 하는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설물을 만들어 내고 없애고.. 법을 개설하고..폐지하고 를 반복하면서 결국 제자리 걸음밖에 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제 2의 4대강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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