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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독일에서의 첫 프로젝트 건설현장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5. 6.

작년에 실시설계를 했던 주택이 이제 지하공사를 마치고 지상 골조공사를 하면서 건설사에서 문의가 점점 잦아지는 군요. 

아무래도 조금 복잡한 공정이 들어 가려고 하니 상세도 요청이나 검토를 자주 요청이....

읔......

그래서 오늘은 요청받았던 상세도면도 넘겨주고 현장에 사진도 찍을겸 가려고 하는데........


소장님: 나 오늘 차가 없네......

나: 그럼 내일 갈까요 ?

소장님: 자전거 타고 가자.....


설마...사무실에서....10Km정도 떨어진 현장을 어느세월에 ㅋㅋㅋ



소장님이 지름길을 안내 한다고 숲속으로.... 저기 저 오르맊길..

정말 오랜만에 브롬톤 타고 댄싱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장님 저 산에 나 묻으로 가는건 아니시죠...




현장에 도착해서 제 브롬톤을 묶어두고....


이 자전거를 타고 야산을.....

하지만 소장님 타고 오신 홀란드 자전거가 더 비싼겁니다 ㅋㅋ




열심히 일하시는 현장분들..

우리 현장에서 일하시는분들 중간에 쉬실때 맥주먹으면서 일하십니다 ㅋㅋ

그걸 본 소장님과 저는 옆에 앉아서 같이 마시지요.




처음 사용해보는 주문제작용 콘크리트 계단 입니다.

독일은 주로 공장에서 주문제작해서 오는 건설재료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거푸집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신기한것은 두 물체가 고리에 의해서 딱 걸 수 있는 부속이 매입되어있어서

정말 쉽고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어요.





독일은 주택이라도 계단실과 집 사이에 방화성능을 가진 벽체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저 블럭 사이에 있는 누런 판이 화제로 부터 90분을 버틸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게 가능한지 의심은 가지만 확인해보지 않는걸로 합시다..





가장 공을 들였던 3m 발코니 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발코니지요.

독일 사람들은 태양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는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건축주분께서 넓은 발코니를 요구하셨어요.


구조 기술사분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셨지만 ㅋㅋ 결국 벽체를 보강해서 기둥없는

3m돌출 발코니를 만들었씁니다..


그런데 저렇게 시공하시면서 무거운 자재를 저기다 쌓으시면..




발코니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입니다.

저렇게 넓은 마당에서 가족들과 뛰어놀면 얼마나 행복 할까요..


저도 언젠가는 제가 지은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