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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처음으로 독일에서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이란 걸 받았습니다.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3. 6.

독일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3번째 맞이한 제 생일이었어요.

첫해에는 한국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연락이 와서 그렇게 외로운 마음이 덜했어요.

그리고 둘째해에는 한국 친구랑 기숙사에서 남자둘이서 인스턴트 미역국을 끌여 먹었던거 같아요.


올해 생일은 아무래도 일하라 정신이 없기도 하고.. 

가족들도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이제 생일 문자조차도 않오는 그런 외로운 생일을 맞이 하나 했었는데...

외국친구들끼리 모여 있는 단톡방에 계속 모이자고 연락이 오는거였어요 ㅋㅋ

알고봤더니 제 생일인걸 알고서 저의집에 일요일 저녁에 습격을 해서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는데 엄청나게 마셨어요.


3년정도 해외 생활을 하다보니 한국에 친구들도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점점 한국에서 나라는 존재가 잊혀지고 있는거 같아서 마음이 먼가 무거웠는데..





그래도 그런 허전한 마음을 모든것을 채울수는 없지만, 외국 친구들이 많이 달래주고 있는것을 보면..

그래도 지금까지 생활을 못한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와인이랑 직접 구워온 케익이등등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친구가 직접 만들어온 영화관 쿠폰이었어요...

한국이었으면 영화 표를 사주거나 상품권을 줄 수 있었겠지만... 

이 쿠폰은 자기와 자기 여자친구를 소환해서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아주 귀여운 선물이에요. 

물론 팝콘과 음료를 포함 해서요 ㅋㅋ


사실 생일선물로 어떤 물건을 받으면 다음에 친구 생일때 그에 상응하는것을 사줘야 하니깐 항상 고민이 되고 했었는데..


친구 생일 선물로 쿠폰을 발행해 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