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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오스나브뤼크(Osnabrück) 찰리 채플린 뮤지컬 관람 후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3. 12.

제가 사는 뮌스터 바로 옆동네인 오스나브뤼크에 사는 친구가 주말에 갑작스럽게 뮤지컬 티켓이 생겼다고 같이 보러 갈 생각이 없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뮤지컬이나 필하모니 공연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장 옷일 입어서 먼길을 나섰어요..


사실 처음 초대를 받았을때만 하더라도 오스나브뤼크라는 도시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얼마나 먼곳인지 잘 몰랐어요.


뮌스터에서 기타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더라구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웃도시라고 하지만 뮌스터는 노드라인베스트팔렌주이고 오스나브뤼크는 니더작센주로서 가까운듯 하면서 먼 그런 존재인거 같아요.


처음본 도시의 풍경은 확실히 쇼핑거리도 크고.. 사람도 많아서 확실히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뮌스터는 대학도시로 유명하기 때문에 학생이 많고 공업이 많이 없다면 오스나브뤼크는 대학교가 있지만 사실 공업이 많이 발달된 도시인듯 합니다.









이렇게 신도심과 구도심이 확실한 경계가 있어요.











이 곳이 오늘 저녁에 볼 극장건물이에요.







구 시청 건물도 엄청 멋있어요.






뮌스터에는 없는 미슐렝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이 있네요!!












생각보다 공연 시작보다 일찍와서 사람이 좀 적었는데..

나중에는 이 홀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공연이 오늘 첫 공연이었는데..

이미 표가 매진이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뮤지컬 "채플린"을 보고난 소감은...

정말 재미있다 입니다.


사실 채플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누구나 있을텐데.. 

과거에 이런류의 코메디가 30대 초반인 저에게 공감이 많이 않될꺼라고 생각해서 좀 식상할꺼라 생각을 가지고 공연을 보게되었어요.


하지만 뮤지컬에서 채플린의 웃긴 판토마임 보다는 오히려 그의 삶에 더 집중을 하는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칙칙한 검은색 수트가 아닌 화려한 코스튬은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어요.


그렇게 뮤지컬이 끝이나고 등장인물 소개가 끝이났는데..

여기 극장의 지휘자이자 이번 뮤지컬의 음악감독을 맡은 분이 올라오셨는데..

나중에 보니 한국분이시더라구요.







뮌스터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어떤분이신지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성함이 송안훈씨 군요!!


출처: http://www.theater-osnabrueck.de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참 뿌듯했었어요.

동양 사람이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이란 나라에서 지휘를 한다는 것이요!!


그리고 뮤지컬을 보는동안 모든 노래가 독일어 버전이었는데, 인터넷에 독일어 버전은 찾을수가 없었어요.

영어버전도 나쁘지 않으니 혹시 몰라서 애플뮤직 링크를 걸어두고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