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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아침 출근길, 옛 공장터와 철길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3. 16.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매일 출근하는 길이 있어요.

거리가 짧은 길이어서 이용하기도 하지만 걸을때마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에요.



처음에는 먼가 어색한 위치에 있는 이 길이 왜 만들어 졌나 궁금했었는데..

직원분과 같이 집에가면서 대화를 하면서 재미있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아래 길은 바로 과거에 철길이었다는것을요!!!

요즘 한국에서도 오래된 일제 시절에 사용했던 철길을 리모델링해서 산책로로 많이 탈바꿈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여기에 왜 기찻길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아래 건물이 사실 옛날 독일의 맥주 공장인 브로이 하우스 였다고 해요. 

당시 독일의 맥주 공장은 각 지역별로 가장 큰 주력 산업이었기 때문에 큰 맥주공장앞에는 항상 기차가 길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호텔과 뮌스터 대학 기숙사로 리모델링 해서 사용 하고 있어요.


그런데 호텔과 대학기숙사라니요???





여러개의 동으로 만들어 져있는데 위의 사진은 호텔동이고 아래 사진은 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는 동이에요.

아무래도 호텔 건립당시 부지매입과 건축승인과정에서 어느정도 시와 협의해서 건물기증을 했는듯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것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한국의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와는 조금 상이한 차이가 나지 않나요?





물론 인테리어의 차이는 있겠지만 도시 곳곳에 이렇게 대학 기숙사가있는게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한국의 대학교는 마치 하나의 성과 같은데요... 왜 그런 성과 같이 한 캠퍼스 안에 모든 건물들이 모여 있는것일까요?


그것은 캠퍼스를 하나의 필지로 보고 그 안에서 건물을 짖는 행위를 증축으로 보기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행정적인 처리와 주차장과 같은 문제를 하나의 필지에서 이루어 진다고 보기때문에 캠퍼스 안에 100동을 지어도 한 건물로 보겠지요..이 점에 있어서 많은 이점이 있어요.

아... 갑자기 테마가 다른곳으로 갔군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