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밥도 먹고 남자 혼자 사는 방이라 그런지 며칠 전부터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게 아니겠어요?
분명히 디퓨저 갈아 넣은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디퓨저를 봤더니... 벌써 향이 다 날라가고 텅텅 비어 있더라구요...
슈퍼에 파는 싸구려 디퓨저 사다 써서 그런가보다, 이번에는 오래쓸 수 있는 향초를 살까 생각해보았지만... 양키캔들을 독일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이 없고.. 가격도 한국보다 비싸고..(독일에서 미제는 비싸요) 독일 향초들은 너무 꽃향기가 나서, 푸른 풀냄새가 나는 고급 디퓨저를 구매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겔러리아를 갔더니 확실히 슈퍼나 DM 과 다르게 디퓨저 향의 종류가 많고 향이 고급스럽더라구요.. 가격은 물론 DM 에서 파는 싸구려 애들보다 몇배는 비싸네요 ㅋㅋㅋ 대략 20~30€ 정도니 싼건 아니잖아요 ㅋㅋ 아무튼 향을 여러가지 맡아보고는.. 저는 이게 가장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였는데 옆에 친구는 제사상에 올리는 향냄새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향냄새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ㅋㅋ 이 디퓨저 정말 마음에 드는거 같아요!!!
집에 오자 말자 디퓨저를 설치 하고 있으니 은은한 향냄새가 퍼지면서 방에 들어오면 절에 온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잡생각을 없애주는 좋은 디퓨저를 구매한 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ㅋㅋ 불교도 기독교인도 아니지만 동양인에게선 동양적인 향기를 맡으면서 살아야 하는 거 같아요 ㅋㅋ
이건 얼마나 오래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너무나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몇년간은 같은 모델로 계속 구매할 것 같네요.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를 찾았다는 건 정말 기쁜일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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