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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건축사9

독일 프로젝트 현장 2023-07 계획한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예전처럼 독일 회사와 계속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설계 했던 현장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독일 사무소에서 보내준다 내가 마지막으로 독일을 떠나기 전에 실시설계까지 마무리를 잘 했고.. 파트너와 독일에 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현장 대응을 해주고 있다 보니 큰 탈 없이 잘 지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경우에 실시설계 단계에서 좀 힘들었던 것들은 분양면적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벽체두깨를 많이 줄였다. 36cm 두깨에 파벽돌까지 붙였기 때문에 단열재가 성능이 좋은것을 쓰는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차양을 위한 Raffstore 와 유리 난간 디테일이에서 간선이 생길까봐 걱정을 조금 했다. 솔직히 이 일을 하면서 0.5cm 때문에 진짜 울고 웃고 -_- 다행히 큰 문제 없이.. 2023. 7. 26.
실시설계의 시작 한국 와서 건설회사에 잠깐 일을 하면서 놀란 것 중에 실시 설계를 하지 않는 설계 사무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설계사무소의 입장은 도면을 줘도 도면대로 안 만들 거고, 실시설계에 많은 정보가 있으면 견적 받을 때 공사비만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시설계도면이 없이 허가도서를 가지고 건물을 짓는 경우가 중소 건설사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건축 설계 사무소 입장에서도 실시설계는 서비스 계념으로 돈이 안된다는 것 또한 두번째 이유였고. 세 번째는 하자 발생 시 책임 유무를 가리는데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 독일의 경우에도 실시설계 없이 허가 도면만 가지고 건물을 짓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와 일을 하고 있는 시공회사나 시행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실시 설계 없이 .. 2023. 7. 20.
독일에서 내가 하 던 일들.. 독일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최근에 사진을 보내줬다. 내가 진행 했던 프로젝트가 이제 착공이 들어가면서 시행사에서 광고를 시작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건축사라는 직업 안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공공 건축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도시설계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독일에서 고급주택 위주의 시행을 하는 부동산 재벌인 호만그룹의 일을 했고 아직도 하고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시행사라 하면 사실 잘 알려진 회사는 Engel & Voelkers 라는 회사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살았던 Muenster 는 거의 호만재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만그룹의 대표인 베언트는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사업가이며 아주 부동산 시행에 있어서 정말 멋진 마인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 좋은 땅은 비싸.. 2023. 6. 5.
독일 영주권과 앞으로의 계획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외국인청에 가서 비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메일로 신청했었던 영주권이 이미 승인이 났었다는 연락을 받았었기 때문에 크게 감흥은 없었다. 비자 처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지문을 스캔과 비자 신청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외국인청을 방문하면 늘 북적이는 모습과는 반대로 코로나 때문에 예약된 시간에만 방문이 허락되고 공무원들도 예약을 빡빡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한적한 외국인청의 모습은 처음이다. 처음 독일에 와서 비자를 신청할 때는 외국인청 사람들이 날카롭고 불친절했었기 때문에 나쁜 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외국인청을 처음 방문하는 와이프가 좋지 않은 인상을 나처럼 가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가졌다. 지금까지 그래도 외국인청을 10번 이상은 방문했었던 거 같은데.. 늘 사..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