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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전자제품

갤럭시 탭 프로 8.4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5. 28.

현대인들중에 태블릿 하나쯤 없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탭프로 8.4 를 구매하기 이전부터 아이패드를 오랫동안 사용하였고 태블릿 없는 삶은 너무나 불편할만큼 익숙해져 있었다. 2014년 블랙 프라이데이때 가장 이슈는 아무래도 탭프로 8.4 였었던거 같다. 당시 Bestbuy에 199$에 탭프로가 판매되었고 나 또한 소형 태블릿 하나쯤 필요할꺼 같아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구매를 하게 되었다.

나는 삼성 핸드폰인 햅틱 이후로 내 인생을 걸고 삼성 제품을 사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정말 너무너무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사용한 지금.... 내가 그때 이것만 사지 않았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너무크다...



1. 무한 재부팅

처음부터 무한 재부팅이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불과 두달 전부터 발생 되었는데 정확히 나도 어떤 사항에서 발생되는지 감을 잡을수 없다. 나는 유럽에 오기전에 고민을 해야만 했는데 10인치의 아이패드를 들고 가야할지 8인치의 탭프로를 들고 가야할지 고민을 해야만 했다. 두개다 들고 가기에는 짐이 너무 많았다. 결정적으로 탭프로를 선택했던것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영상 파일을 봐로 넣어서 볼수있다는 이유로 탭프로에 1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동안 볼수있는 미생 드라마를 모두 넣어왔다.

보조배터리 까지 있기에 이정도면 즐거운 비행을 할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비행기에서 미생 1편을 보고 나서 부터 무한 재부팅이 되었다. 덕분에 남은 비행기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멍~~~ 하게 있어야만 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거기다가 이게 무한 재부팅이 되기 시작하면 계속 켜지면서 삼성로고와 부팅소리가 난다...

영국에서 여행을 할때도 지도를 보다 갑짜기 재부팅이 되는 순간을 격고 나서부터는 그냥 종이 지도를 들고 다녔다.. 이건 뭐 있으나 마나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서는 사전만 이용하는데 어학원에서 재부팅이 되면 재빠르게 가방에 이어폰 꽂아서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 모두가 쳐다보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2. 한글 키보드 사라지는 문제.

나는 현재 독일 펌웨어에 한국어 키보드를 추가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결국 독일 기계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한재부팅을 경험하게 되면 나중에 배터리가 다사용할때까지 재부팅을 하다가 모든게 방전되고나서 충전후 전원을 키면 한국어 키보드가 없다. 독일어 키보드만 나오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웃긴건 복구 하는건 다음 무한재부팅 후에 켜면 다시 한국어 키보드가 살아난다..... 정말 X같다.


3. 정말 해결책은 없는것인가?

무한 재부팅을 2개월정도 경험하면서 알게된것은 베터리가 60% 이하가 되었을때 빈번히 발생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탭프로는 순정상태고 루팅도 하지 않았고 별다른 어플도 설치한것이 없다. 왜냐하면 사전과 인터넷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공장 초기화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는거 같아 몇개의 어플을 지워보자고 마음먹고 지우던중, 블루 라이트 차단 어플을 삭제하고 무한재부팅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즉 이제는 20% 이하의 배터리에서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 하는 상황이 생긴것이다. 내 시력을 포기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수 없다.

아니면 배터리를 무조건 연결해서 유선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원선이 연결상태에서는 무한재부팅이 발생하지 않았다..


결론. 죽어도 삼성 제품은 사지 않는다. 

돈이 아까운것이 아니라 내가 이 딴 재품을 샀다는거 자체가 너무 한심할 뿐이다. 차라리 아이패드 미니를 샀어야 했는데....

처음에 24만원에 태블릿을 구매해서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24만원 짜리 전자앨범인데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ㅋㅋ?

뽐뿌에도 나와같은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AS를 받고 있는듯 하다. 나도 현제 독일에서 어떻게 AS를 받아야 할지 좀 방법을 찾아봐야 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