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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전자제품

PC용 스피커 끝판왕 B&W MM-1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9. 21.

평소 클래식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었지만 사실 한국에 있을땐 클래식 음악을 좋아할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다.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하면 마치 음지의 사람들 처럼 처다보는 사람들의 시선? 넌 왜이렇게 평범하지 않은거니 라는 표정을 하곤 한다. 물론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 있게 하는 프로그램들과 드라마 영화들이 나오면서 조금더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너무나 좋은거 같다.

독일에 있으면서 가장 행복한건 언제나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첼로와 바이올린을 켜고 성악가들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유럽사람들은 클래식을 사랑한다.

그리고 넓은 광장에서 큰 행사가 있으면 무료 공연도 상당히 많이 개최되기때문에 충분히 관심만 있다면 무료로 질좋은 클래식을 들을수도 있다.


성격탓이라고 하긴 그렇고 아무래도 독일에서 공부를 빨리 시작해야하기때문에 조금함 때문에 아무래도 어학원 친구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다 보니 외로움을 약간 느끼는거 같다? 그래서 음악에 조금더 애정을 같고 음악을 통해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하는마음에 스피커를 구매 했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B&W MM-1... 교대역 조이오디오 여러번 청음을 해보았던터라..

나한테는 이만한 스피커가 없을듯 싶어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 일단 구매했다.  Recertified product가 저렴한 가격으로 사정권 안에 들어와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지금에서야 사진을 뒤져보니 하.. 박스를 열고나서부턴 사진이 없다... 너무 기다린 탓일까.. 사진찍을 여유도 없이 설치를 마쳐버리고 말았다.

청음 했을때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기억속에 남아 있는 이 스피커의 소리는 훌륭했었는데, 제품을 받고 처음 소리를 들었을땐 상당히 실망했다. 맥북의 기본 소리와 일부 음역대에서는 비슷한 소리를 내기 때문이었다. 물론 맥북의 내장오디오가 그만큼 나쁘지 않을수 있다는것과 내귀가 막귀라는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일부 음역대일뿐 전체 노래를 들어보면 확실히 자기 소리를 내는 스피커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상당히 벨런스가 골고루 잘 퍼져 있어서 무난하고 편안하게 들린다. 즉 음악이 과하지 않다. 이러한 편한 느낌 덕분에 이 스피커가 한국에서 정품 80만원의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과찬이고 어떻게 보면 네가티브다.

벨런스가 잘 맞쳐진 오디오에 몸이 편하게 느껴지고 음악이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신경에 거슬리는 음이 없다. 하지만 이 오디오를 통해 큰 감동과 전률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조금 다른 오디오를 선택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대략 한달정도 사용해보니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마음에 드는 소리를 주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MM-1 에서 나오는 플룻의 소리는 정말 아름답다..새가 노래를 부르는거 만큼이나 아름다운 소리를 표현해준다. 머리가 맑아질정도로 아름답다...

피아노 연주는 무난하고 부드럽고 섬세하다. 편안한 소리를 들려준다.

어쿠스틱에서는 아날로그한, 그리고 기타의 거친소리까와 진동까지도 느낄수 있다.

다소 과하거나 좀 웅? 할때도 있긴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거 같다.

대중가요에서는 여성보컬에의 고음을 선명하게 들을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요즘 나오는 최신가요들은 디지털녹음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스피커가 과장된 소리를 낸다. 나 한테는 개인적으로 편하게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웅웅 거림?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이 스피커를 사고서 모짜르트와 바흐가 너무 좋다.........

하루종일 클래식만 듣게 된다....나중에 돈이 많아진다면  집에 B&W 에서 나오는 큰 오디오를 설치하고 싶다. 


만약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많이 보는 분이라면 사실 이 스피커는 구매리스트에서 일단 지워야 할듯하다. 왜냐하면 한번씩 이걸로 영화를 볼려고 하면 배우의 말이 잘 않들리기 때문에 내장 스피커로 전환해서 듣곤 한다.

인터넷에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마치 이 스피커가 PC-FI의 종결자인거처럼 많이들 적혀있다. 하지만 내생각은 틀리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40만원 정도면 적당한 스피커인거 같다. 분명 이것보다 좋은 소리와 고급진 돈값을 하는 스피커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용도에 따라서 음악의 장르에 따라서 선택할수 있는 범위가 적어 대중적이지 않은 스피커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도 B&A A8 이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제품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