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전자제품

대륙의 실수 QCY QY8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9. 21.

얼마전 잘 사용하던 이어폰이 줄이 끈어지는 바람에 더이상 음악과 라디오를 들을수 없게 되었어요. 독일에서 무손실 은선 같은거 살려면 적어도..... 적어도....

80유로는 줘야 하니깐... 그냥 싸구려 이어폰을 하나 사자고 생각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다 QY8 이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이 제품을 대륙의 실수라고 불러요... 흔히 실수로 너무 싼가격에 너무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사용하죠..

독일 아마존에서 QY8을 중국 셀러로부터 쉽게 구매할수 있었어요, 물론 알리에서 사는거에 비해서 약간 비싼감도 있지만 알리에서 오는데 적어도 한달 넘게 걸리는걸 생각하면... 




박스개봉이 잘않되서 마구마구 찢었어요... 어짜피 다시 포장할 일은 없을꺼거든요.. 성격상 한번산제품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쓰는 편이라..



종이 포장은 뮬(Müll) 이 되기 위해 차곡 차곡 쌓아두고 있어요..저는 사실 제품을 사고 포장을 모아놓지 않아요... 이런 제품들은 사실 쓰다가 고장나면 버려야 하거든요... -_-



충전을 하고 들어 보니 썩 좋지도 썩 나쁘지도 않았어요. 뭔가 쿵쾅쿵쾅 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조금 심심한 맛은 있었고.. 소리가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가벼운 느낌의 소리를 내주었어요.. 딱 1~2만원정도의 유선 인이어 이어폰 느낌? 고급진 소리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호주머니에 넣고 비오는날에 많이 끈겨요. 독일에서 이정도면 강남역에선 ㅋㅋㅋ 그리고 마이크가 어딧는지 통화는 거의 불가능한거 같아요 상대방이 제 목소리가 잘 않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요즘에 대륙의 실수라는 단어를 너무 남용하는거 같고 어쩔땐 이게 마케팅인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못들어 줄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딱 2만원짜리 같아요 ㅋㅋㅋ


2015-10-27 한달정도 사용했는데.. 벌써 고장났네요... 역시 대륙의 실수였어요 ..

왼쪽에서 소리가 않나오는데 몇대 치면 소리가 나오고.. 나왔다 않나왔다... 안에 무슨 접촉부 불량인듯 싶은데..참.. 이게 애매한 상황이네요...이걸 고쳐 써야 하나....버려야 하나.....옛날 저랑 성격이 정말 틀린 친구가 있었는데.. 저는 한번 살때 좋은걸 사야한다고... 친구는 싼거 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사는게 낳다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역시 비싼거 좋은거 사는게 싼거 고장날때마다 새로 사는것도 일인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