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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독일 건축사 사무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도구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6. 5.

요즘 현장에 가는일이 많다보니... 늘 자를 챙겨 다녀요..


그런데 독일에는 한국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자를 들고 다닌답니다.


처음에는 불편해 보였는데요... 이것 왜 쓸까???


그래서 독일 사무실에 취직을 하고서 처음에 정말 신기해 했던 두개의 아이템을 소개 시켜드릴까 합니다.




1) Zollstock (쫄슈톡)


이름도 생긴거와 비슷하게 웃기게 생겼어요 ㅋㅋ.  


쫄슈톡이라고 불리는 이 자는 20 cm 길이로 접었다 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최고 2m 까지 측정을 할 수 있어요. 


주 재료는 나무로 되어있어.. 부러지면 어쩌나 생각 할 수 있는데.. 


일부러 부러트리지 않는이상 부러지는 일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졸슈툭이 불편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줄자가 저에게는 더 익숙한거 같아서.. 


줄자를 구매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두개다 들고 다녀보니.. 졸슈톡이 생각보다 편한거 같아요.


저를위해 회사에서 구매를 해줬지만... ㅋㅋ 저도 이제 쫄슈톡만 들고 다닙니다 ㅋㅋ


어짜피 현장에서 2 m이상 길이가 되면 ㅋㅋ 레이저로 하기때문에 짧은 거리를


줄자로 제고.. 다시 넣고도 귀찬고... 쫄스튝은 수평방향으로 잘 고정되기 때문에 더 유용한거 같아요!









2) Verstärklocher 


직역을 하자면... 구멍을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장치 입니다.


마치 우리가 흔히 하는 2구 펀치처럼 생겼는데요 ㅋㅋ


그런데 펀치랑 가격을 비교하면 몇배나 비싼 물건이에요.





중간에 레버를 왼쪽으로 돌려서 눌리면 펀치기능을 사용 할 수 있구요..


레버를 오른쪽으로 놓고.. 종이 위를 찍으면..





위 사진처럼 종이 테이프가 종이에 붙고.. 그 위에 구멍이 같이 뚤려요!!


자 그럼 이거를 어디에 사용하는건지 궁금해 하실꺼에요 ㅋㅋ


모든 출력물을 저렇게 한장한장 펀치를 뚤어서 철해두면 좋겠지만.... 저 테이프도 비싸답니다 !!!


독일에 건축설계 사무실은 보통 종이 포맷이 큰 사이즈를 주로 이용해요..


 A1 이나   A0  사이즈로 도면을 출력하는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크게 뽑은도면을 A4 크기로 접어서 바인더에 철을 하는데요.. 


그럼 도면을 보려도 넘기고 펴고..접고를 반복하면..펀치 구멍이 늘 찢어지더라구요.


처음 봤을때 정말 신기했었는데.. ㅋㅋ 일한지 어느덧 2년이 가까이 되다보니... 


너무 당연한거처럼 느껴 지는데.. 마침 오늘따라 왠지 이걸 포스팅 하고 싶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