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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한국생활

한국생활과 사무실 운영 / 강연회 참석 / 건축주 미팅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3. 9. 13.

한국에 들어와서 유튜브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인연이 다아서 나를 찾아주고  초대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해외 취업이과 관련해서 대학교에서 특강이나 세미나에 초대를 받아 강연도 하고 기업 등에서도 초대를 해주시기도 한다.

 

이런 부탁을 받으면 늘 "저 보다 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을 구해보시고, 정 안되면 제가 그 자리에 올라가 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곤 한다.

스스로 "땜빵" 임을 자초 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 살면서 느낀 것은 너무나 빡빡하게 사는거 같고 여유가 없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렇게 라도 말을 해주면 서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좀 더 여유 있게 강연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물론 이런 강의를 하게 되면 소정의 비용을 받기는 하지만 사실 이런 저런 경비를 제하고, 건축사의 시간을 고려해 보면 그게 이익이 되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는 얼마를 줄 것인가를 묻거나 따지지도 않는다.

 

그냥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고맙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자리들을 참석한다.

 

카페를 하고 싶어 하는 건축주와 잠깐 외부에서 차하잔 마시면서 미팅을 했다.

 

요즘 카페를 가보면 너무나 건물을 잘 지은 곳들이 많은데 이런 좋은 곳들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면서

점점 사람들의 일상 속에 건축이 주는 힘이 녹아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좋은 건물들을 가서 보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건축주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이다.

한국에는 참 건축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그리고 한국에는 참 건축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도 많은거 같다.

정말 극과 극이 공존 하는데 그 갭이 저말 크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최근에 사무실을 네이버와 카카오지도 등에 등록을 하고 사무실에 문의 전화가 오곤 한다.

사실 올해는 독일쪽 일과 한국쪽 일, 그리고 사무실의 시스템 구성, 그리고 각종 교육이수 등만 하는데만 해도 올해는 정말 바쁠꺼 같아서 새로운 일을 맡아서 할 여력이 없어 거절을 하고는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펼쳐놓은 일들이나 잘 마무리 하고 계획한대로 천천히 다지면서 해보자는 생각이 크다.

 

오늘 미팅을 하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내년에 일이 좀 들어 올꺼 같은데..

추가 직원을 고민 해봐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독일에 있는 파트너쪽과 통화를 하면서 독일쪽도 요즘 경기가 좀 안좋은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 할 꺼 같다.

 

건축사가 되면 건축에 대해서 많이 알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들이 많고, 직장인으로 살때보다 더 여유가 없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하시는 분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늘 안좋은 이야기만 듣게 된다.

그런 이야기를 또 듣고 나면 전염병 처럼 내 머리속에 또 다른 부정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주문을 외운다 "오늘 하루도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