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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전자제품

필립스 피델리오(Fidelio) NC1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리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5. 12. 28.

Prologue..

헤드폰을 사야겠다고 결심하고서 참 많은 제품들을 고민하고, 심지어 MDR 1ADAC 를 구매하였는데.. 환불하는등, 참 많은 일들이 있은듯 합니다. 소니 1ADAC를 환불하고서 새로운 헤드폰을 사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던중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던 필립스 피델리오 NC1 갑작스러운 아마존 할인가격에 일단 선주문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필립스의 하이엔드 헤드폰의 첫 시작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사용자가 많이 없고 제품 출시한지 6개월이 넘었음에도 리뷰 또한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솔직한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1. 패키지 및 외관


처음 택배를 받고서 박스를 열어보고서 작은 박스를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혹시나 비교를 하기위해서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5와 같이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상당히 심플하게 제품포장과 구성품들이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필립스에서 고급 라인답게 케이스와 케이블에 신경을 쓴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케이블은 고무재질의 슬리빙이 아니라 천으로 된 재질이라 많이 고급스럽고 선꼬임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드 케이스 또한 너무 가볍고 이뻐서 가방에 언제나 헤드폰을 안전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요.





착용 했을때의 모습은 소니 Mdr 1a 시리즈의 디자인을 착용한거보다 더 이쁩니다. 확실히 온이어 타입이어서 유닛이 크지 않고 요다 현상또한 없습니다. 제가 머리가 크고 안경도 꼈는데... 지금까지 제가 써봤던 이어폰 중에서 가장 저한테 잘 어울리는 헤드폰입니다. 외형에 대해서는 한치의 불만이 없네요. 




2. 소리


피델리오 NC1의 가장 장점은 헤드폰 본연의 장점인 소리에 집중 했다는 겁니다. 처음 헤드폰을 착용하고 노래를 들었을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군요. 



NC1의 소리를 글로 표현한다면... 풍부한 소리와 깨끗한 음색.. 그리고 맛깔스러운 고음을 잘 표현해주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특히 어쿠스틱이나 클래식, 뉴에지와 같은 장르의 노래를 들을때 현악기의 소리를 너무 생생하게 표현 해줍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B&W MM-1에서 느꼈던 음색과 크게 차이가 없어 너무나 좋습니다. NC1과 비교되어지는 BOSE QC25와 비교했을때 모든 리뷰에서 소리 부분에서 완승을 거둔 이유를 알겠더군요..모니터링 헤드폰같이 플랫한 소리를 내지않고... 보스처럼 저음이 강조 된 소리가 아닌 자기만의 튜닝 되어진 음색이 있는 확실히 피델리오라는 브랜드를 위해 전문가들이 고민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3. 착용감


NC1 배터리가 내장된 충전식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보스의 QC25보다 가벼운 191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어밴드가 특수한 재질로 되어있어 상당히 잘 늘어 납니다. 그래서 장력이 조금 약해서 인이어 헤드폰인 NC1을 착용하고 고개를 숙이면 종종 흘러내릴때도 있어요. 하지만 장시간 착용을 하고 있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안경을 착용하고서도 불편함이 없어요. 하지만 안에 내장되어진 폼은 메모리폼이 아닌 일반 스티로폼이 들어있는 느낌이고 피부와 접촉하는 브드러운 가죽부분이 조금 저렴한 가죽을 사용한듯 싶네요.




4. 편의성


지금까지 블루투스 이어폰, 소리에서 나온 헨즈프리 등을 사용하는등, 다양한 충전식 제품들을 사용해보았지만 이런 제품들이 가장 아쉬운것은 충전시간과 재생시간의 한계 입니다. 물론 하나의 단일 기계의 스팩만 가지고 본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헤드폰은 배터리가 있는데 핸드폰이 배터리가 없으면.... 모두 의미가 없어지니깐요.. 그리고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게 되면 전자파가 귀에 전해지는 느낌이 들기때문에 충전하면서 사용하는걸 가능하면 피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한 블루투스 제품들은 모두 책상 서랍속으로 잠자고 있는 이유입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고 좋은 소리를 주더라도... 사용하는데 귀찬고 불편하면.. 결국 손에서 멀어지더라구요.



Sony 1adac 제품 역시나 할인 때문에 구매하였지만 환불한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충전해서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NC1 역시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때문에 충전을 해야 하는건 마찬가지지만 한번 충전으로 30시간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기때문에 한번충전으로 대략 일주일은 충분히 충전 없이 사용 가능 할 듯 합니다. 제가 평소에 소음이 많은곳에 있지않다보니..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할 일이 없더군요. 하지만 한번씩 비행기나 기차를 불가피하게 타야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되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5. 노이즈 캔슬링


이부분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노이즈캔슬링 기능에만 놓고 본다면 Bose QC25보다 한참 못미치는 노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존에 구매자 리뷰를 보면 AKG N60NC보다도 좋지 못한 성능이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어느 정도냐면... 집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물소리가 다 들리고,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옆에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를 다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조용한 공간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하면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_-;)

그래서 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사용한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인이어 헤드폰이지만 오버이어의 차음성을 가진 헤드폰 정도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헤드폰의 장점이라면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해도 음악의 소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Bose QC25 와 다르게 배터리가 없어도 여전히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NC1의 노이즈 캔슬링은 메인이 아닌 단지 서비스로 제공되는 부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결론


패키지 및 외관    ★★★★

소   리            ★★★★

착용감             ★★★★

편의성             ★★★★

노이즈 캔슬링     ★★☆☆



NC1 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았을때 분명 상당히 좋은 헤드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너무 적어 헤드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이렇게 묻혀져 가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물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기대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좋은 선택이 되지 못 할 수 있지만 소리와 디자인인적 측면에서 직접 청음해보고 착용 해본다면 분명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 결코 부족함이 없는, 그리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