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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188

수원 인계동 커피숍 1차 계획안 건축주분께서 계약을 할 때 급한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하셔서 계속 미루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양해를 구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건축주분께서도 고민을 많이 해주기를 원하셨고요. 처음 계약을 할 당시에 이야기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면 주차장 부지기 때문에 건물의 연면적에서 근생과 주차장의 면적이 70:30 이어야 합니다. - 근생은 커피숍을 할 예정인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 경제적인 건물일 것 - 그러기 위해서 지하 2개 층 지상 1개 층 정도 규모로 건축하며 최대한 조경을 많이 할 것 - 10-20년 후에 철거 후 개발을 염두할 것 -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일 것 고민을 하면 할수록 계획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 듯해 보였어요. 그래서 곰.. 2024. 3. 20.
지식을 가장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 나는 독일에서 대부분 책을 통해서 배웠다. 한국에 비하면 책값이 두배 정도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책을 통해 배운 지식들이 쌓이니 자연스럽게 나의 월급을 올려주는 효과를 만들어 줬다. 1년에 100만원을 투자 해서 연봉이 1000만원이 오르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렇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책을 읽어라고 전도사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나는 보통 매달 10-20만원 정도는 책을 구매하는데 지출을 한다. 한국에 건축사로서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분명 나는 한국에서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 하는데 있어서 한국건축의 법규와 시공과 관련된 것은 나에게 있어서 분명한 패널티다. 그렇기 때문에 그 패널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요즘에 책을 보는 시간과 각종 교육등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생각해보면 사무소를 개.. 2023. 8. 9.
한국생활 적응기 [004] - 독일 건축사 사무소와 계약 호기롭게 개인사업자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사실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지 의문투성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몇 가지 리스트를 나열해 보면서 무엇부터 해 나가야 할지 차근차근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독일에서 함께 했었던 소장님과 이야기하던 중 앞으로의 나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반대 했었던 독일 소장님은 나의 한국 정착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접하자 말자.. 물개박수를 치며 그는 환호했고, 기다렸다는 듯이 계약서를 들이 밀었고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계약 조건이기에 고민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재미난 것은 내가 한국에..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디에서 몇시간을 일을 하던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업무 영역.. 2023. 4. 11.
또 한해가 지나고... 건축에 대한 나의 생각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한 해가 지날 때쯤 그 해를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습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어제 와이프가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공항에 대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그녀가 떠난 화장대에 이번 연휴 동안에 볼 책들을 거실에서 침실로 옮겨왔습니다. 그러면 매일 침대에 앉아 앞에 싸여 있는 책들을 보며 공부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겠지요!! 반은 평소에 필요해서 구매를 해두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던 책이고 반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가지 않고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려 놓은 것입니다. 저의 집은 운이 좋게도 건축도서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건축 서적 등을 저렴한 연회비로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부자가 된다면 이런..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