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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125

레고 (Lego) 가 건축이 되는 과정 지금으로 부터 약 2년전인 2021년에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 하게 되었다. 괭장히 인상적인 것은 단독 주택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건축주가 구체적인 재료와 시공법 등을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건축사 사무소를 방문한 것이다. 알고보니 건축주의 아버님께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주 유명한 건축사였다고 한다. 건축주님은 벽돌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고, 벽돌을 지그제그로 쌓아서 부분적으로 강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가방에서 가지고 온 Lego를 직접 꺼네어 어떻게 쌓고 싶은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첫번째 미팅이 끝나고 다음 미팅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건축주가 원하는 이 벽을 어디에 두면 가장 이상적일까를 고민 했다. 너무 많이 저런 디자인을 적용하면 많이 난잡해 보이기 때문에.. 적은 면적을.. 2023. 11. 15.
독일 프로젝트 현장 2023-07 계획한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예전처럼 독일 회사와 계속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설계 했던 현장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독일 사무소에서 보내준다 내가 마지막으로 독일을 떠나기 전에 실시설계까지 마무리를 잘 했고.. 파트너와 독일에 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현장 대응을 해주고 있다 보니 큰 탈 없이 잘 지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경우에 실시설계 단계에서 좀 힘들었던 것들은 분양면적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 벽체두깨를 많이 줄였다. 36cm 두깨에 파벽돌까지 붙였기 때문에 단열재가 성능이 좋은것을 쓰는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차양을 위한 Raffstore 와 유리 난간 디테일이에서 간선이 생길까봐 걱정을 조금 했다. 솔직히 이 일을 하면서 0.5cm 때문에 진짜 울고 웃고 -_- 다행히 큰 문제 없이.. 2023. 7. 26.
홈오피스 + 귀국정리 + 와이프 부제 사실 블로그에 이런 지저분한 일상을 업로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모두 추억으로 기록하고 싶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하다 보니 문득문득 내가 올렸던 영상의 내용을 필요에 의해서 다시 보는 경우가 종 종 있다. 귀국 날자가 아직 두달정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하고 있는 일이 정리가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행사 측에서는 공사가 코 앞인데 평면을 바꾸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한 두번 격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변경들은 더 대담해지는 거 같다. 적응할 만도 하지만 설계변경은 늘 어렵다. 실시설계가 이미 모두 완료되었던 프로젝트인데 세대수의 변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시공의 영역뿐만 아니라 법규적인 측면에서 모든 게 협의되어야 하기 하는 상황이다. 사실 이런 일.. 2022. 3. 25.
또 한해가 지나고... 건축에 대한 나의 생각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한 해가 지날 때쯤 그 해를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습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어제 와이프가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공항에 대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그녀가 떠난 화장대에 이번 연휴 동안에 볼 책들을 거실에서 침실로 옮겨왔습니다. 그러면 매일 침대에 앉아 앞에 싸여 있는 책들을 보며 공부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겠지요!! 반은 평소에 필요해서 구매를 해두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던 책이고 반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가지 않고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려 놓은 것입니다. 저의 집은 운이 좋게도 건축도서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건축 서적 등을 저렴한 연회비로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부자가 된다면 이런..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