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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Archiekten

독일에서 건축하기!! 골조 공사가 끝이 났다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8. 6. 23.

작년 여름부터 저를 힘들게 만들었던 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설계 95%, 시공 50%를 넘어 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같은경우 실시 설계 도서를 납품을 하고도 100%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든것은 현장상황에 따라서 설계가 많이 변경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골조 공사가 끝이나면 더 이상 현장상황에 맞는 샵 드로잉을 그릴 필요가 없으니 제가 할 일은 거의 여기서 끝이 난다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물론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때까지는 계속 현장을 방문해서 수시로 체크를 해야 하겠지요. 




이 프로젝트가 어려웠던것은 기존의 있는 건물의 구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지하층을 몇 군데 바닦을 잘라내서 기초를 보강하고.


햇살이 천장을 통해서 1층까지 들어 올수 있도록 2층 슬라브를 잘라내는 작업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생각 했던대로 빛이 떨어져 그림자가 생기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에 드는군요. 창문 실루엣이 떨어지는 사진이 있는데 제가 아직 카메라 조작이 서툴러서 그만 초점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공정은 창문과 바닦, 내단열, 설비작업등이 남았습니다. 대략 8월즘 되면 건축주 분이 이사 준비를 하시고 9월달 부터는 안정적으로 이 곳에서 생활을 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이 건물은 사실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단열 상태나 방습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닦의 높이 또한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바닦을 1-2cm 정도 깍아 내는 작업을 하고 그 위에 바닦높이가 낮은 곳에 바닦난방을 설치 할 수 있는 특수한 제품을 설치하게 됩니다.


덕분에 공사비는 약간 증가 되겠지만 층간소음단열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면 그깟 공사비가 대수 겠습니까!!


건축주 분들이 다른 도시에서 오신 교수 부부이신데 점 점 건물의 형태가 나타나니 마음에 많이 드는 눈치 입니다 .


요즘들어 고맙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군요.


이럴 때마다 설계자로서 먼지 구덩이에서 앉아 실측을 하며 보낸 시간이 참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건축을 할때는 제가 나중에 어떤 건축사가 되고 싶었는지 분명하지 않았는데, 점점 방향이 정해지고 있는거 같아서 요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모두들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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