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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한국 건축사 시험 준비

한국 건축사 시험 공부법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3. 5. 19.

 

 

저는 1교시 면제자이기 때문에 2교시와 3교시만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2교시 팁

1. 기출문제 위주의 공부

자료출처 : 카이스 박정현 건축사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저는 박정현 건축사님 블로그에 있는 수년치 기출문제를 모아놓은 파일을 보면서 문제를 핸드폰에 넣어두고서 시간이 날 때 답안을 손으로 가리고 대지의 모양과 도로, 그리고 대지의 크기 방위만을 확인하고 주차장의 위치, 모듈의 개수 파악하는 연습을 했어요.

기출문제를 나중에 풀어봐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대 어차피 최근에 시험이 2회 차로 바뀌면서 기출문제량이 상당히 많아서 기출문제만 풀어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거예요.

아무튼 주차장 출입구와 대략적인 모듈수와 땅 크기를 분석하다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주차장은 이면도로 진입

- 대지의 폭이 32m 이하일 때의 모듈과 이상일 때 모듈 등

 

지문의 내용이나 건물의 사용 용도와 관계없이 이렇게 마인드 맵핑을 하는 연습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시험장에서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시험장에서 깔지->트레싱지->답안지->문제지 순으로 배포를 하는데요.

문제지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과, 시험시작 알림까지 거의 10분가량의 시간이 있는데..

이때 답안지를 통해서 대지의 크기, 대지의 방위, 땅의 모양 등등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에 머릿속으로 설계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실제로 남들보다 훨씬 더 시험장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2. 작도법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보자..

 

처음에 유튜브에 다른 분들이 하는 작도법이나 그런 것들을 보면서 따라 했었는데, 솔직히 저는 손이 빠른 편도 아니고 시험을 오래 준비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모의고사반에서 작도가 콤플렉스였어요.

옆에 앉으시던 다른 준비생분은 저보다 계획을 더 오래 하시고, 작도는 저보다 더 빨리 끝내시더라고요.

 

아무튼 저의 단점을 어떻게 잘 극복해 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문제점 파악 : - 메인 출입구 쌍 여닫이 문 작도가 지저분함

                      - 기둥을 그리는데 너무 오래 걸림

                      - 가선이 많아서 벽체를 그릴 때 헷갈림.

문제점 해결 : 템플릿을 이용 (vanco 348-45)

 

실제로 템플릿을 사용하는 경우 체감상 속도가 느린 거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똑같은 조건에서 문과 기둥, 메인 출입구까지만 작도를 하고 실제 시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템플릿을 사용했을 경우 2분가량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도면이 더 깔끔했습니다.

 

3. 문제 풀이 방법에 대한 고민

 

2교시 평면 문제는 대부분 모듈을 파악하고 모듈만 맞혀서 문제를 풀면 그렇게 어려운 경우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드를 그리고 연습을 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르 확인하고 그리드를 그리면 시간이 너무 낭비됩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연습하고 선택적으로 사용했습니다.

 

     1) 깔지를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다음과 같이 그리드를 그린다.

   2) 깔지를 받고 트레싱지와 답안지를 받을 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때문에 일단 깔지에 그리드를 그립니다.

  그리드를 그리거나 깔지에 메모를 하는 것은 부정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시험감독관이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3) 답안지를 받았는데 답안지에 장애물이 그려져 있는 경우

 일반적인 경우 깔지의 그리드 위에 트레싱지를 대고 계획을 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답안지를 보았는데 수목이나 바위, 또는 등고와 같은 지형지물이 표시된 게 있다면??? 이런 경우 그 장애물의 위치와 대지 경계선까지의 거리 등등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깔지에 그리드를 멋지게 그렸다고 한 들 다시 답안지를 깔지 위에 덮어 붙이고 그 위에 트레싱지를 붙입니다.

그리고 장애물이 표시된 1층 평면도가 아닌 2층 평면도 위치에 아래와 같이 그리드를 그립니다.

장애물의 위치를 틈틈이 체크하면서 계획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치수 등은 바로바로 스케일에 맞게 체크를 해줍니다. 

 

 

3교시 공부법

1. 가단면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유튜브나 이런 곳들을 보면 시험을 좀 오래전에 치신분들은 가단면을 트래싱지를 도면 위에  대고 그리는 방식을 설명해 주시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단면이 많이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이고 적어야 하는 내용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거 같아요.

그래서 가단면을 작게 그리면 필요한 정보 등을 적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을 2주 남기고 가단면에 대해서 좀 더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단면작도와 가단면을 분리해서 연습하기보다는 가단면과 단면도 작성의 시간을 같이 합쳐서 측정했어요.

그 이유는 가단면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서 실제로 단면작성 시간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가단면을 그리는 방법은 논스케일이지만 A4사이즈로 그리는 연습을 하고..

펜을 많이 사용해서 중요한 높이나 치수 등을 대부분 표시하려고 했습니다. 대신에 가단면은 맥스 35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네요. 

시험을 치고서 느낀 것은 정말 가단면을 어떻게 그려야 하나!! 이 고민을 마지막이라도 했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네요. 

 

2. 계단 그리는 것 연습하기..

저는 계단을 그리는 방식을 SL 기준에서 FL 기준에서 등등을 연습하기 위해서 위에 보이는 거처럼 따로 분리해서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계단을 계속 그리는 연습을 몇 번만 하면 계단 그리는데 정말 자신감이 많이 붙어요.

그래서 단면 작성할 때 계단 그릴 때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계단 그릴 때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가선 없이 1/300 스케일로 단수에 맞게 그리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이 방법을 모르는 분들도 정말 많으신 거 같더라고요. 익혀두시면 응용하면 대부분 모든 상황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계단 연습을 할 때에도 헤드룸의 높이에 따라서 계단참의 위치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계단참의 위치 바꿔가며 그리는 연습도 했었습니다.  

 

3. 상세도 연습

상세도의 경우 암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려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여러 번 작도를 해보기도 하고.. 보시는 거처럼 패턴을 다르게 표현을 해보면서 어떻게 표현했을 때 더 눈에 잘 들어오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상세도의 경우 많이 안 그려 보고, 표현력이 떨어지면 정말 휑해 보이기 때문에 저렇게 한번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턴의 경우 이렇게 하면 이쁠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한 것과 실제로 그렸을 때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해보고 실제시험장에서 적용해야 합니다.   

 

 

4. 시간 날 때마다 프리핸드 연습

회사를 다니면서 시험을 준비를 했는데 사실 단면도에서 저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재료명 암기였습니다.

한국어를 많이 까먹었기 때문에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고.. 재료명을 적는 것은 저에게 너무 곤욕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시간에 시간이 조금 남거나 그러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 A4 종이에 프리핸드로 단면 구조체와 재료명 기입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구조와 설비수업만 있는 날이어서 개인 작도 용품을 지참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필통에 15cm 자와 샤프 한 자루밖에 없었던 날이었는데.. 평소에 프리핸드로 연습을 자주 했던 터라...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작도를 했었어요..

(실제로 저 날은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5. 구조 공부

 

구조의 경우 기출문제 답안지 묶음을 만들어서 A3트레싱지를 위에 대고 계속 풀이하면서 답안을 거의 외웠습니다.

사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집에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기가 없어서........ 좀 열악하게 공부를 했지만..

구조 기출을 한 묶음을 다 돌리고 다시 보면... 왜 이렇게 헷갈리는지..

그래도 한 4-5번 정도 돌려 보니 거진 다 외워지는 거 같습니다.

 

 

 

최종 공부량??

다른 분들 시험 후기를 보면 이 시험에 합격하는데 과목별 500장.. 즉 1500장 정도를 그리고서 합격을 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본 적 있었습니다. 사실 그만큼을 그린다는 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었을지 저는 엄두가 안 나는데요.. 그만큼 그분은 아무래도 시험을 오래 준비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대략 3개월 정도 공부를 했었고 구조를 제외한 완도 한 평면과 단면도만 봤을 때 2교시와 59장, 3교시 62장 도면을 그렸었네요. 90일 동안 통계적으로 매일 1.3장 정도 그린 건데..

량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시험 마지막 한 주는 도면을 거의 안 그렸습니다.. 가단면과 구조문제풀이.... 등등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