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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Life TIP

10년만에 에버노트로 다시 돌아오다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0. 6. 11.

지금까지 디지털 노트 유목민 생활을 한 내용을  적어볼까 한다

노트의 제목 순서는 지금꺼지 사용한 시간의 순서로 나열했다

 

에버노트

 
 

나는 일단 아이패드 1세대 유저로서 에버노트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때는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당시 태그에 대한 계념이 부족했던 터라 자료에 Input 은 늘어나는데 자료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격었다.

손으로 노트에 적어서 보관하는 노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노트를 채울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를 수집하는데 재미를 넘어서 집착하게 되고 넘쳐나는 쓸데없는 자료들 속에서 결국 어떻게 자료를 활용하고 생산적으로 사용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포기하게 되었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라 에버노트를 사용하다가 떠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원노트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이사를 올 때 처음에 상당히 만족 스러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갓은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큰 바인더에 정리를 하는거 처럼 편하게 분류할수 있어서 에버노트에서 힘들었더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관리할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초등학생 같은 인터페이스는 시간이 지나도 적응하기 힘들었고, 자료의 양이 쌓여갈수록 프로그램이 무겁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도 눈탱이 처럼 불어났다

나는 주로 PDF 파일을 문서에 첨부할때가 많은데 원노트의 특유의 경계가 없는 레이아웃은 적응이 않되었다.

보안상의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사 컴퓨터에 설치가 되지 안았다.

 

베어

 

깔끔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사용했지만 크로스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 안드로이드와 회사컴퓨터와 나의 노트북에 부트캠프로 넘어와버린 지금 전혀 사용할수가 없다.

 

데본싱크

 
 
논문을 많이보는 대학생들이 이용한다고 해서 설치 했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무겁다.

클라우드 기능이 없고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만 볼수 있기 때문에 여러 컴퓨터를 이용하고 핸드폰 사용이 많은 나에겐 딱히 장점이 없어보였다.

노트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PDF 뷰어에 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심플노트

 
 
무료 프로그램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노트 어플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이름 처럼 글쓰는거 말고는 기능이 없다. 심지어 그림 첨부도 안된다. 하지만 완벽하게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맥과 윈도우..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애플 기기에서 자유롭게 동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노트가 가능하고 기능이 없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았다.
글과 태그.. 딱 이두가지만 생각하면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마크다운 문법에 대해서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글쓰는 것이 직업이 아닌 사람에게 노트 작성을 위해서 새로운 작성법을 배우는 것은 큰 부담이 었다.

그래서 큰 흥미가 없었지만 심플노트를 이용하면서 마크다운 문법을 이용해서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 모든 문법을 사용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문법만 지원하기 때문에 딱히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이 없기 때문에 거의 노트패드에 글을 적는 형태이다.

최소한 제목과 내용을 구분하기 위해서 마크다운 서식을 이용해야만 했다.


드롭박스

 
드롭박스는 노트가 아닌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특히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드롭박스와 구글 드라이버는 접근성과 호환성이 가장 좋은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두개 모두 유로 버전을 사용해보았는데 드롭박스를 더 오래 사용한 이유는 스마트 싱크 기능이다. 구글 드라이버 같은 경우 클라우드 서버에 50 GB 의 자료를 저장하고 싶다면 내 컴퓨터에 그 만큼의 용량이 필요하다. 내 컴퓨터의 특정 폴더를 계속 동기화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롭박스의 스마트 싱크 기능은 한번이라도 사용을 했다면 싱크가 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은 내 컴퓨터에 지워버린다. 원본 자체가 서버에 있고 내 컴퓨터에는 마치 파일이 진짜 있는거 처럼 보여주면서 파일을 선택 하는 순간 서버에서 내려 받는 것이다. 
나에게 이 기능이 필요했던건 바로 노트북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하드 용량이 부족한 노트북에서는 구글 드라이버와 같이 용량을 많이 요구된다면 정말 치명적이다. 구글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동안에 단 한번도 용량의 압박을 벗어나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드롭박스의 스마트 싱크 기능은 정말 혁신과도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들은 많은량의 PDF 문서들이고 이러한 문서들을 회사나 집 어디서나 보기를 원했다.  그리고 전자 기기의 수도 2대 이상을 항상 이용하다보니 결국 유로 버전의 드롭박스를 사용할수 밖에 없었다.
사실 심플노트와 드롭박스 조합으로 내가 원하는 90% 이상의 만족을 하며 지내왔다.

 

 


 
 

나는 왜? 다시 에버노트로 돌아온 것일까?

 

지금까지 다양한 노트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보면서 한가지씩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종이 수첩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위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좋이 수첩을 사보기도 하고 지우고 재사용하고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스캔이 가능한 "로켓 북"이라는 수첩을 사용해 보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가졌던 생각은 모든 노트들이 한 가지 부족한 점들이 꼭 존재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노트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라는 의문보다 나에게 가장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인터페이스

지금까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에버노트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사용성이 좋다. 여러 프로그램들은 세로운 기능들을 강조를 하지만 노트 프로그램에서 많은 기능은 오히려 그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데 어려움과 피로함을 만들었다..

대부분 신생 노트프로그램들이 차별화된 기능들을 제공 하지만 일반인들이 그러한 모든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듯이 프로그램을 접근해야 한다.

처음에는 에버노트가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다른 노트들에 비해서 10년만에 다시 사용해본 에버노트는 심플하고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PDF와 그림

나의 고민은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스쳐 지나가는 자료들을 나중에 어떻게 다시 활용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인터넷으로 찾은 그림이나 전자책을 보다가 캠쳐한 이미지들..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카메라에 담아온 문서들..
이 모든것들이 저장을 할 당시에는 필요에 의해서 저장을 했지만 한번 사용하고서 다시 보지 않는 그런 자료로 하드 디스크 저기 구석진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

내가 궁극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은 노트 프로그램보다는 나만의 아키브를 구석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그래서 자료들을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찾는것이 중요하다.

 
 

티스토리와 연동

심플노트를 자용하면서 대부분 만족 스러웠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작성한 글을 티스트리에서 트랜스퍼를 할 수가 없는것이 아쉬웠다.

티스토리를 다시 활성화 시켜볼 생각이 있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 퇴근후 한 두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첨부해서 아웃풋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10년이란 시간동안 여러 프로그램들을 이 곳 저 곳 돌아다녀 보니.. 결국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집도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면 잃어 버리는 물건이 많듯이..
노트 역시나 10년동안 돌아다니며 흩어져버린 자료들이 많은거 같다.

자료를 잘 관리하고 생산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면 에버노트 프리미엄을 위해서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결국 1년치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제 했다.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던.. 어쨋든 1년 동안은 열심히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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