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업데이트를 못하다 보니 미루었던 일기를 몰아 쓰듯 업데이트를 합니다.
2025 02월 21 일 / 독일에서의 마지막 식사
독일에 파트너 건축사분과 직원들 그리고 이날은 나를 늘 응원하고 도와주었던 Frau Kaiser와 식사를 했다.
Frau Kiaser는 시청 건축과에 근무를 하면서 인연이 되어 알게 되었는데 내가 독일에서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독일의 건축법과 인허가 절차에 대해서 늘 알려주고 도움을 주신 스승님과도 같은 분이다.
지금 하고 있는 헤센주와는 건축 법규가 달라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아이디어를 알려주시기도 하셨다. 심지어 늘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이 말은 늘 내가 가진 부담을 줄여주는 고마운 사람인거 같다.
2025 02월 24일 / 독일의 해체 공사 현장
나와 상관 없지만 우연히 발주처 협의를 가는길에 관심이 있어서 한참을 지켜 보았다.
한국처럼 해체하는 전체를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크레인이 분진이 발생하는 부분만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좀 의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해체를 한다는 것은 모두가 본다는 것인데..
생각 해보면 이렇게 하면 구지 CCTV를 설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감독을 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한국에서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으니.. 해체 과정에서 저게 무너질까 안무너질까봐 불안했을때가 있다.
아무튼 내가 부러운 것은 독일의 대형 장비들이다. 한국에서도 저렇게 팔이 긴 백호가 많았으면 좋겠다.
2025 02월 25일 / 독일 출국 #티웨이 플레티넘
작년에 독일 출장이 많아지니 티웨이 플레티넘 구독 서비스를 가입 했다.
플레티넘 혜택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코너미 티켓을 구매하면 비지니스 자리가 비어 있을 경우 무료로 비지니스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조건부기 때문에 무조건 비지니스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티넘을 구독하고서 지금까지 6번 가량 유럽 항공권 티켓을 구매 했는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았다.
기내에서 별도로 식사를 많이 안하고 잠만 자기 때문에 나에게는 가장 최적의 혜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25 02월 26일 / 독일 택배 반송
독일에 거의 3개월간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편에 마지막 짐을 DHL을 통해서 국제 우편으로 보냈으나 완벽하게 반송이 되고 말았다. 반송사유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긴 하지만 사실 독일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택배를 붙일 때에도 이게 한국까지 잘 날라오면 땡규고 아니면 뭐 반송되겠지? 이런 마음도 어느정도 있었고 이 일이 생기자.. 역시 독일은 지금도 변한게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가지게 된 생각은... 늘 최선이 아닌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자....
2025 03월 06일 / 차량 파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사장님.. 차량 번호가 XXXX 맡으시죠?"
"네 왜그러시죠?"
"제가 사장님 차를 좀 긁었는데........."
차량 수리는 끝났는데 ㅎㅎ
정말 차라는 것은 내가 아무리 관리를 잘 하고 운전을 안전하게 해도...
옆에서 때려 박으면 답이 없다...
사실 이런일이 생기면 늘 이런생각을 한다..
"올 해에 정말 좋은일이 많이 생기겠구나....."
2025 03월 10일 / 회사 플로터기 구매
기존에 플로터기는 캐논 TC-20 모델이었다.
A1 사이즈 크기의 종이가 출력되는데.. 아무래도 이 모델이 좋았던 것은 잉크가 충전식이라는 것과 저렴한 비용 및 유지비 였다.
처음 사무실을 개업 할 당시에는 다소 부담되는 비용이어서 큰 마음 먹고 구매를 했었지만..돌이켜 보면 큰 돈이 아니었는데..
뭘 그렇게 고민 하고 구매 했었는지 싶다.
A0 출력이 좀 많이 해야 해서 플로터기를 엡손사의 SC-T5740D 모델로 구매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엡손 플로터기를 매입 가능하다고 해서 할인 받아서 구매해서 아무래도 꽤 편하게 장비를 교체했다.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카트리지 1와 카트리지 2를 출력할때 선택을 하면 자동으로 종이를 스스로 교체를 하기 때문에 종이 크기를 변경 할때마다 종이를 빼고 넣고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여자들이 무거운 종이를 교체하는게 늘 힘들어서 남자 직원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아무래도 좀 더 수고 스러울꺼 같았기 때문이다.
큰 종이를 절단하는 트리머도 구매 했는데...
아무래도 독일에서 사용하던 트리머에 비해서 꽤 허접하다..
2025 03월 13일 / 옥상방수공사 입찰
회사 운영을 위해서 입찰에 뛰어 들었다.
사실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현상설계와 디자인 위주의 프리미엄 설계쪽으로만 운영을 하고 싶었으나..
숟가락이 늘어갈 수록 이런 저런 일들을 다 해야 함을 느낀다.
2025 03월 26일 / 건축인 네이버 카페 다이어리
https://cafe.naver.com/onearchitect
건축 관련된 네이버 커뮤니티인데 실무적인 정보들을 많이 얻을수 있고 건축사분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간이어서 정보 교류가 많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어느 정도 답변을 작성하면 메니저님께서 다이어리를 보내 주는데 이번에 그 기준을 충족해서 다이어리를 받게 되었다.
2025 03월 29일 / 독일 프로젝트 설계변경 최종 접수
현제 진행중인 독일 프로젝트 설계 변경 인허가를 최종적으로 전달 했다.
변경 내용도 너무 낳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다 풀어 나갈려고 하니 정말 힘든 프로젝트였다.
거의 10년동안 꼬여 있던 매듭을 풀어가는 중이다.
시청 건축과, 우오수, 도로과 등등 모든 인허가 유관부서들...... 협의를 다 마쳤으며 앞으로 큰 문제 없을듯 하다.
내가 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모든 문제는 인허가 접수전에 해결하면 가장 좋고
허가를 받고 문제를 해결하면 더 어려워 지고
실시설계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더더 어려워 지고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더더 어려워 지고
건물이 완공되고나서 문제를 발견하면 더더더더 어려워 진다.
그래서 모든 문제는 귀찬터라도 초기에 해결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지금 프로젝트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내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그냥 문제를 해결하는 역활을 할 뿐..
2025 04월 10일 / 가족들과 나들이
오랜만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가족들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조카들과 벚꽃도 구경하고 동네 공원도 산책하고 한번도 못먹어본 런던 베이글도 드디어 성공했다!
올해 회사 식구도 늘어나고 회사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올해 꽤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 이외에도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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