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한국생활54 한국생활 적응기 [002] - 자발적 백수 회사를 여러번 그만둬 봤지만 이번이 가장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내가 한국에 오면서 포기했던 기회비용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영주권을 얻기 까지 준비기간 까지 포함한다면 9년이 걸렸다. 나의 20대 후반과 30대의 모든게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그리 쉽지 안았을것이라는것을 알것이다. 그게 무너지는데 불과 몇 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영주권은 말소가 됬고 설령 영주권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독일로 다시 돌아가는 비용과 행정적인 절차들을 하는 에너지들을 생각하면 막막하기 그지 없다. 매일 하루에도 100번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을 쉬면서 원망도 많이 했고 자책도 많이 했다. 그러나 아무리 원망을 해봐.. 2023. 4. 7. 한국 생활 적응기 [001] - 프롤로그 - 퇴사 유튜브에 영상이 너무 오랫동안 업로드가 되지 않았던 터라 종종 DM이나 개인 카톡으로 잘 지내는지 안부 연락을 받기도 하다보니 나의 한국에서의 행보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읽어보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 인거 같아서 글로 남겨 보려고 한다. 약 1년 전 나는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이직을 결정 했다. 정확하게 생각하면 한국에 있는 조그만한 건설회사에서 스카웃 제안을 받은 것이다. 국내 대기업 건설사나 국내 설계사무소에서 스카웃 제의가 몇 번 있었지만 나의 삶의 목적은 취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거절을 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일 건축사사무소에서 대표로 지분 이야기가 나오고 있던 찰나였고 독일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그런 갈등을 하고 .. 2023. 4. 6. 한국에서의 휴가 / 03 부산 송정해수욕장 문토스트 ?? 부산에 약속이 있어서 잠깐 갔다가 토스트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까 해서 송정 해수욕장에 있는 문토스트를 가보게 되었어요.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줄을 조금 서야 할 꺼라는것을 예상은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줄이 그렇게 길지 않은듯 했어요. 대략 이때가 7시 반쯤 되었을때 였는데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냥 뒤에가서 서 있었어요.. 그리고 이 줄이 끝날즘에 당연히 토스트를 먹을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알고 봤더니... 이 줄은 번호표를 뽑는 줄이었어요. 대략 1시간 반을 기다려서 겨우 번호표를 뽑았는데요.... 대략 토스트를 드시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번호표를 뽑고서 한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할꺼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토스트가 얼마나 맛있길래.. 2017. 11. 4. 한국에서의 휴가 / 02 통영 케이블카_루지_해물 짬뽕 고향이 창원이어서 매년 한국을 가게 되면 어김없이 가는 곳이 통영이에요. 바람쐬러 가기도 좋고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먹을수도 있거든요. 휴가기간동안 정해진 스캐줄이 너무 많아서 여자친구와 멀리 가지는 못하고 통영에 루지를 타러 갔었어요. 저는 매년 통영에 가면서도 통영에 이런게 있는지도 지금껏 모르고 매번 바다만 보고 왔었네요. 불행인지 행운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통영에 루지를 타로 가려고 했던날 비가 내리기 시작했었어요. 일정을 취소하면 그시간에 마땅히 다른일을 않하고 집에서 쉴꺼 같아서 비가와도 한번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갔었는데요. 다행히 비가와도 루지와 케이블카는 모두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날씨 탓에 이용하려는 사람은 저의 밖에 없네요. 평소에는 줄을 많이 서야한다는데.... 저는 통영.. 2017. 11. 3.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