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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bin Architekt46

실로폰 같은 창문 회사근처에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건물이 거의 다 지어질때쯤.. 무난하게 잘 지어졌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갔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후반부 공사단계인 계단실 창문과 입구 출입문을 설치하는것을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물론 건축사의 취향이나 예술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건축물은 개인의 사유물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도시를 구성하는 작은 부분이기 때문에.. 공공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예술과 다르게 건축은 도시를 함께 구성하기 위해 지켜야할 법규와 규정이 있는것이겠지요. 창문과 문의 칼라를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 하려 한거 같지만 도시의 분위기와 너무 부조화 스러운거 같아요. 흔히 도시에 어울리지 못하는 건물을 설계한 건축.. 2018. 7. 15.
창문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 걸까? 길을 지나다가 문득 건물의 계단실 창문이 익숙하지 않은것을 발견 했어요. 한국에서도 유렵 형태의 창문을 많이 사용 해서 아시겠지만.. 유럽의 창문은 위에어 아래로 기울여 열리(kippen)는 기능과 힌지형태로 열리(drehen)는 기능이 같이 복합된 창문을 많이 사용해요. 그런데 아래 건물의 계단실 창문(건물의 중앙) 3개는 난간이 없이 때문에, 힌지형태로 열리는 기능이 없는 기울여 열리는 기능만 가능한 창문을 설치한거 같아요. 건축사분이 아무래도 계단실 창문에 난간이 보기 싫어서 그랬을꺼 같은데요. 건물을 저런식으로 설계를 하게되면 문제는 결국 어떻게 창문을 관리 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해봐야 해요. 거기다가 건물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연가스에 의해 오염이 자주 될텐데요.. 정기적으로 크레인을 불.. 2018. 7. 14.
한국 건축 설계 사무소 장점 저는 한국에서 설계 사무실에서 일한 것들 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독일 설계 사무실에 직원분들이 설계를 하는중에 어려운 것들을 저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다들 경력도 저보다 많고 저 보다 나이도 많으신분들이라 건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분들이지만.. 내가 한국에서 설계를 하면서 어께 너머로 배웠던 것들이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한국 건축사무소에서 실무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1) 효율이 높고 경제적인 평면계획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일을 했던 4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건축공사비에 대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관대한 편이 아니었어요.당시 아파트 설계를.. 2018. 7. 12.
내가 설계한 건물이 독일 신문에 실리다. 몇 일전에 회사에 출근하고 아침에 모닝커피를 마시며 사무실 책상에 앉으려는데 책상 위에 신문이 놓여 있었어요. 어? 이것은 제가 최근에 납품하고 공사가 이미 진행중에 있는 프로젝트 현장 사진이 떡 하니 있는 신문 기사였어요. 거기다가 기사 제목은 "Wachsende Unzufriedenheit" 라고 떡 하니 적혀있네요. 한국어로 해석하면 "커져가는 불만족" 이란 뜻이에요. 이 신문은 다름이 아니라 회사 대표님이 저보고 읽어보라고 아침에 가져다 주신거였는데 ㅋㅋ 제목만 보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이게 뭐냐고 다짜고짜 물어보니 ㅋㅋ 내용을 일어보라고 하셔서 ㅋㅋ 한번 내용을 읽어보니 다행히 제가 설계한 건물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 건물이 지어지는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 2018.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