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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한국생활

반백수 같은 건축사 일상 (with 에비뉴엘 퍼플)

by 건축꿈나무 그냥 2024. 5. 23.

요즘 들어 현상설계를 하는 족족 떨어지고...

사무실로 이상한 문의 전화는 많지만....

정작 일만 하고 잠수 타시는 건축주분에게 한번 당하고 나니.. 의욕도 사라지고...

진짜 독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무튼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

 

매일 일만 죽어라 하고... 진짜 몇 개월째 수입이 없는 걸 생각해 보면..

그냥 그 시간에 책이나 보고 좀 더 여유 있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열심히 살았던 나의 지난 시간들이 좀 후회되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최근 들어서 정말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조금 마음을 편하게 생각하면서 여유를 즐기며 살고..

당분간은 책과 자기 계발에 시간을 좀 가져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보다는 독일 쪽 업무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한가하기 때문에 평일 오전에 지인과 함께 동탄 롯데백화점을 다녀왔습니다.

 

 

백화점 인테리어 부분에 보면 저렴한 재료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면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연출에 감탄!

역시 사람은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런 걸 봐야 하는데.. 늘 사무실에 쳐 박혀서 ㅡ,.ㅠ

 

 

 

평일이어서 그런지 역시 매우 한가한 매장들의 모습입니다!!

최근에 와이프가... 가방이 가지고 싶다고 하던데............

유혹을 뿌리치고..  목적지로 바로 올라갑니다!!

 

 

비밀의 문아 열려라!!!!!

 

 

동탄 롯데백화점 MVG 퍼플의 경우 이런 식으로 야외 테라스가 잘 되어 있고 평일의 경우 매우 한산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살 때 테라스에 앉아 있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렌지 등급은 이용해 봤는데 퍼플은 처음이네요.

이러면 에메랄드가 궁금해지는....

 

 

독일에서 꽤 많이 봤던 스페인 아웃도어 가구의 명품  "Ketta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주 신라 호텔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백화점 같은 곳에서도 볼 수 있네요.

 

https://www.kettal.com/

 

Kettal | Living | Timeless Furniture

Passage, by Ronan Bouroullec

www.kettal.com

 

Kettal은 예전 독일의 주택 프로젝트를 하면서 건축주분께서 아웃도어 주방을 꾸미면서 알게 된 브랜드였어요.

당시에 집 안의 메인 주방은 bulthaup과 아웃도어는 Kettal을 견적을 받았었는데..

주방 가격만......................... 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한 채 값은 나오더군요.

 

 

사실 커피를 주문했었는데.... 스페셜 음료로 망고가 나온다고 적극 추천 하셔서..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_-b

 

오늘은 이렇게 맑은 하늘만 하염없이 보며 멍 때리고 있었는데..

건축사 협회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날 어느 기자님께서 제가 건축사 커뮤니티에 작성했었던 독일 건축설계비에 관련된 내용을 건축사 신문에 무단으로 기고 하셨었는데.. 전화로 자초지종을 설명하시면서 사과를 하셔서 기사를 내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에 허락을 해드리는 그런 웃지 못 할 해프닝이... ;;

 

https://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7179

 

ZOOM IN - 독일 건축설계비, 국내 민간부문 건축사 업무대가 정상화 관련 시사점 -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사협회는 현재 민간부문 건축사 업무대가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한국인(A 독일 건축사)이 네이버 카페 ‘건축인\'에 올린 독일

www.ancnews.kr

 

저 또한 한국 건축사들의 권익이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매우 사적인 정보들을 오픈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아무튼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문득 든 생각은..

 

내일은 뭐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