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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독일생활

독일에서 건축허가 신청하기

by 건축꿈나무 그냥 2017. 5. 10.

독일설계 사무소에서 벌써 3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일을 하게되면 건축허가를 처음으로해서 실시 설계를 배워야 하는데..

저는 어찌하다보니.. 

처음 사무실 오자말자 한 프로젝트가 실시 설계 였습니다.

현재 그 프로젝트는 착공이 시작되서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두번째로 넣었던 허가는 아직 기다리는중..

그리고 이번에 새로 허가를 진행중인..


한국에서도 할 수 없었던 아주 좋은 시내중심의 명당에...

제가 설계를 한 건물이 생기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독일 뮌스터에 사시는 분이나 사셨던 분이시라면 사진만 보셔도

대략 어디쯤인지 알 만큼 좋은 땅이지요.




계획할 부지 앞에 이렇게 하천도 흐르구요





독일도 한국이랑 법규가 비슷한게 많은데.

그 중에 인접대지가 공공용지 일 경우 이격거리를 두지 않아도 되지요.




이번에 부수고 새로 지을 건물입니다.

사실 유럽국가들은 오래된 건물을 가급적이면 부수지 않고 리모델링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었는데요.

독일은 아마도 거기에 속하지는 않은듯합니다.


이미 앞에 신청한 것도 철거 후 신축이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인 여러 회사 프로젝트들

대부분이 철거 후 신축입니다.


아무래도 이런게 가능한것은 에너지 효율 때문에 그런데요.

오래된 건물을 아무리 잘 고쳐도

최근에 지어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재를 이용한 집을 따라 갈 수가 없겠지요.



저번에 허가 넣을때는 소장님께서 서류는 다 챙겨 주셨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혼자서 서류까지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한국이랑 조금 다른것은... 모든 제출하는 도면과 서류에 건축사 도장이 아닌 싸인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소장님은 열심히 1시간동안 쉬지않고 서류와 도면에 싸인만 하셨어요..


독일에서 건축사로 산다는건...정말 쉬운일이 아닌듯 하네요..


왜 이 사람들은 도장을 않쓰는걸까...


아.. 그리고 독일은 허가 받는데 최소 3-4달은 걸리는데...

이 프로젝트는 미관 보호구역 이라서...최소 1년 예상합니다 ㅋㅋ